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노경진

[신선한 경제] 부모 절반 "자녀 세뱃돈 사용"‥어디에 썼나 봤더니?

[신선한 경제] 부모 절반 "자녀 세뱃돈 사용"‥어디에 썼나 봤더니?
입력 2023-01-20 06:54 | 수정 2023-01-20 07:01
재생목록
    ◀ 앵커 ▶

    화제의 경제소식을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신선한 경제> 시간입니다.

    노경진 기자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어떤 이야기일까요?

    ◀ 기자 ▶

    내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명절이라 넉넉한 마음만큼 지갑 사정도 여유로웠으면 좋겠는데, 지금 고금리, 고물가로 그렇지가 못합니다.

    그래서 이번 설에는 선물세트도 가성비 추구형, 실속형들이 대세입니다.

    온라인쇼핑몰 위메프가 이달 들어 13일까지 설 선물세트 매출자료를 봤더니 1만원에서 5만원 미만의 선물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롯데마트 역시 작년 설과 비교해보니, 1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은 5% 느는데 그쳤는데, 5만원 미만 세트 매출은 20% 나 증가했습니다.

    5만원 미만 선물세트 뭐가 있을까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것 바로 스팸입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스팸과 참치 등 통조림 선물세트 판매가 11.6% 늘었다는데요.

    그래서 유통업계는 이 스팸선물세트만 유독 많이 팔리는 걸 앞으로 경기가 어려워질거라 예고하는 지표로 삼는다고도 합니다.

    게다가 이렇게 받는 스팸선물세트 조차 요즘 중고나라나 당근마트 같은 중고거래사이트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고 하네요.

    ◀ 앵커 ▶

    불황의 그늘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군요.

    그래도 명절을 맞아 가족들을 챙기려는 마음은 다들 클 것 같은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자녀들은 설 하면 자연스레 세뱃돈 기다릴테고요. 또 연로하신 부모님께 용돈도 챙겨드려야 하고요.

    한화생명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봤더니, 올 설에 부모에게 드릴 용돈으로는 30만원이란 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20만원, 50만원 순이었습니다.

    그러면 세뱃돈은 얼마가 적정한가도 조사를 해봤습니다.

    연령대별로 달랐는데요.

    초등학생 이하는 3만원, 중학생은 5만원, 고등학생과 대학생은 10만원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세뱃돈을 직접 관리하는 연령은 중학생부터 란 답이 제일 많았지만 초등학생부터란 답도 비슷하게 많았습니다.

    세뱃돈은 어떻게 관리하면 좋겠느냐는 물음엔 예·적금이 72%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주식투자는 15%였습니다.

    재미있는 질문 있었는데요.

    임직원들에게 자녀들의 세뱃돈을 사용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절반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엄마보다 아빠가 사용했다는 답변이 더 많았고요.

    얼마나 썼냐고 물었더니 30%미만이 46%로 가장 많았는데, 100%라고 답변한 것도 13.5% 에 달했습니다.

    어디에 썼느냐는 질문엔 생활비가 40%, 자녀 선물이 32%, 그냥 가진다 12.7% 순이었으며 저축과 투자는 1.2%에 불과했습니다.

    기타 답변엔 대출상환, 주택구입, 다른 조카 등에게 세뱃돈으로 지출 등이 있었습니다.

    ◀ 앵커 ▶

    코로나 영향을 벗어나 해외 출입국이 자유로워지면서 이번에 여행가시는 분들도 많을 거 같습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항공권 판매사이트나 여행사나 모두 예약률이 30배에서 90배까지 뛰어올랐습니다.

    티켓판매사이트인 인터파크가 내일부터 24일까지 연휴기간 출발하는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봤더니 해외 패키지여행 예약률은 작년 설보다 32배, 항공권 이용률은 31배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3박4일 예약자가 43%로 가장 많았고요, 목적지로는 일본이 절반 가까운 49% 였고 동남아, 호주나 뉴질랜드 같은 대양주 순이었습니다.

    하나투어 역시 같은 기간 출발하는 해외패키지 여행객이 1만5천여명으로 작년보다 70배 늘었다고 전했고요.

    모두투어도 1만3쳔여명으로 90배 증가했습니다.

    그럼 연휴기간 국내에선 어디를 주로 갈까요?

    네비게이션 티맵이 작년 설 연휴기간 가장 많이 찾은 방문지를 집계해보니까요.

    식당과 카페를 제외한 1위부터 10위까지 중 여섯 곳이 스타필드 하남과 스타필드 고양,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주로 수도권의 대형 쇼핑몰들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날씨도 춥고 세뱃돈과 용돈도 있으니까 가족들끼리 쇼핑몰을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또, 공항과 KTX 역 등 교통시설도 상위권에 다수 있었는데요,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가 2위, 제주국제공항, 광명역, 김해국제공항이 각각 7,8,9 위 였습니다.

    설 연휴기간 가장 인기 있었던 고속도로 휴게소는 어디였을까요?

    5곳을 꼽아봤는데요.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양양방향 내린천휴게소가 1위 였고요, 경부선 서울방향 신탄진 휴게소와 죽전 휴게소, 안성휴게소,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화성휴게소 순이었습니다.

    ◀ 앵커 ▶

    노경진 기자 오늘도 잘들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