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엄살라' 엄원상 "강인아,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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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24·울산)과 이강인(22·마요르카)은 한국 남자축구 역사상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른 재능들이다.
엄원상과 이강인은 U-20 대표 시절 나이를 초월한 '단짝'으로 유명했다.
이어 "그래서 잘 맞다. 강인이가 장난을 치는 것이 오히려 편안하다. 지난달 모임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다시 한번 20세 이하 월드컵 때처럼 재밌게 해보자고 했다.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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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항저우아시안게임의 해다. 손흥민(토트넘) 김진수(전북)의 '92세대', 김민재(나폴리)와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의 '96세대'에 이은 새로운 세대의 탄생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92·96세대'는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의 중심에 있었다.
1년 연기돼 올해 개최되는 항저우대회는 안갯속이다. 연령 제한이 1999년생까지인지, 2000년생까지인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 주역인 이강인은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의 핵'이다. 반면 1999년생인 엄원상은 미래를 점치기 쉽지 않다. 하지만 그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만에 하나 2000년생으로 연령 제한이 확정될 경우 '와일드카드'도 노릴 수 있다.
엄원상을 최근 울산에서 만났다. 그는 "나이 제한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나간다는 일념으로 잘 해야한다는 생각 뿐이다. 더 준비를 잘해야한다"고 밝혔다.
엄원상은 지난달 이강인을 만났다. U-20 준우승 멤버들은 꾸준히 모임을 갖고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엄원상과 이강인은 U-20 대표 시절 나이를 초월한 '단짝'으로 유명했다. 이강인이 장난을 걸면, 엄원상은 다 받아주는 '형'이었다. 엄원상은 "강인이가 괴롭힌다는 것보다 성격이 정반대"라며 웃었다. 이어 "그래서 잘 맞다. 강인이가 장난을 치는 것이 오히려 편안하다. 지난달 모임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다시 한번 20세 이하 월드컵 때처럼 재밌게 해보자고 했다.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며 웃었다.
엄원상은 지난해 선수 인생에 전환점을 맞았다. 울산 현대로 이적했고, 제대로 물을 만났다. 그는 커리어 최다인 33경기에 출전해 팀내 최다인 12골-6도움을 기록했다. 17년 만의 K리그 우승에 당당한 주연이었다. '별중의 별'인 MVP를 거머쥔 이청용이 엄원상이 수상했어야 했다고 공을 돌릴 정도다.
그는 "작년 이맘때 이적 얘기가 나왔는데 벌써 1년이 흘렀다. 생각했던 것보다 잘했다. 만족할 만한 한해였다. 그렇다고 우승의 일등공신은 아니었다"며 손사래를 쳤다.
엄원상은 카타르월드컵 최종엔트리의 경계선에 있었다. 그는 끝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나 또한 많이 아까웠다. 정말 나가고 싶었다. 스스로도 아픈 경험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팀도 잘됐고, 벤투 감독님의 선택도 맞았다. 아팠지만 또 하나의 경험이다. 난 다음 월드컵을 준비할 것이다."
엄원상은 올해 울산의 K리그 2연패를 향해 다시 달린다. 그는 "올해도 지난해처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 번 우승해 봤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준비가 돼 있다. 우승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원래 잘 안 다치는 편인데 지난해는 부상도 있었다. 다쳐보니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더라. 올해 첫 번째 목표는 다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원상은 마지막으로 "지난 시즌보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다. K리그 2연패와 함께 수상 욕심도 생겼다. 올해 K리그 5연차다. 나중을 돌아봤을 때 많은 사람의 기억에 남기 위해선 수상 기록이 중요한 것 같더라. MVP는 전혀 욕심이 없고, 베스트11 정도만 되면 딱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엄원상은 100m를 11초대 주파하는 준족이다. 폭발적인 스피드가 전매특허로 볼을 잡으면 기대감이 샘솟는다. 엄원상에게 2023년은 무지개빛이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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