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지표 견조에 긴축 우려까지…뉴욕 증시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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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계속된 금리 인상에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뉴욕 증시가 19일(현지 시각) 하락 마감했다.
연준의 과잉 긴축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침체 우려가 계속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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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계속된 금리 인상에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뉴욕 증시가 19일(현지 시각) 하락 마감했다. 연준의 과잉 긴축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2.40포인트(0.76%) 하락한 33,044.56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01포인트(0.76%) 밀린 3,898.85로, 나스닥지수는 104.74포인트(0.96%) 떨어진 10,852.27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이틀 연속 떨어졌다.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3대 지수는 3~5%가량 상승했으며, 최근 들어 지표가 악화하자 시장은 이를 차익실현의 빌미로 삼고 있다.
이날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침체 우려가 계속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실업 지표는 미국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5000 명 감소한 19만 명으로 집계됐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지난해 9월 19만 명대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5000 명보다 적었다.
제조업 지표 부진도 침체에 대한 공포를 확산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작년 12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4% 감소한 연율 138만2000 채를 기록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8%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신규로 착공된 주택 건수는 약 3% 줄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연은이 발표한 1월 제조업지수는 -8.9를 기록해 전달의 -13.7보다 소폭 개선됐으나 5개월 연속 마이너스대에 머물러 지역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 관계자의 발언도 하락세를 이끌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최근 둔화에도 여전히 높으며, 정책은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한 2%의 목표치로 돌아가도록 당분간 충분히 제약적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달성할 때까지 “경로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2월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했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금리를 다수 위원이 예상한 수준인 5%~5.25%를 “약간” 웃도는 수준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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