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얼굴’ 윌리스·모스·일데폰소의 KBL 데뷔 경기는 어땠나

잠실/정다혜 2023. 1. 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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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새 외국선수 다랄 윌리스(26, 202cm)와 앤서니 모스(28, 200cm), KT의 필리핀 선수 데이브 일데폰소(22, 188cm)가 KBL 데뷔 경기를 치렀다.

지난 1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수원 KT의 경기에서 KT가 77-66 승리를 거뒀다.

삼성에선 다랄 윌리스와 앤서니 모스가, KT에선 데이브 일데폰소가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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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정다혜 인터넷기자] 삼성의 새 외국선수 다랄 윌리스(26, 202cm)와 앤서니 모스(28, 200cm), KT의 필리핀 선수 데이브 일데폰소(22, 188cm)가 KBL 데뷔 경기를 치렀다.

지난 1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수원 KT의 경기에서 KT가 77-66 승리를 거뒀다. KT는 시즌 14승(17패)째를 기록,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삼성은 9연패(10승 22패)에 빠졌다.

경기 흐름은 KT가 쥐고 있었다. 1쿼터를 29-12로 마친 KT는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그렇다고 삼성의 무기력한 패배는 아니었다. 2쿼터 들어 몸이 풀리기 시작한 삼성은 3쿼터에 1점 차(45-46)까지 좁히기도 했다. 다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선 3명의 선수가 KBL 데뷔 경기를 치렀다. 삼성에선 다랄 윌리스와 앤서니 모스가, KT에선 데이브 일데폰소가 모습을 드러냈다. 세 선수 모두 10분 이상의 출전시간을 가져갔고 득점도 올렸다.

다랄 윌리스는 28분 52초 동안 24점 9리비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 경기 최고 득점자가 됐다. 공격 시 부드러운 몸놀림을 구사했고 스피드도 뽐냈다. 삼성이 3쿼터 한때 격차를 1점으로 좁힐 수 있던 것도 윌리스의 3점슛 덕분이었다.

하지만, 야투 성공률 39%(9/23)로 높은 수준은 아니었다. 또한, 수비에서 고전하는 순간이 있었고 상대에게 스틸을 허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 후 은희석 감독은 “첫 경기라 그런지 필드골 성공률이 썩 좋진 않았는데 우리 나름대로 숨통을 트여줄 수 있는 활발함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2옵션 외국선수 앤서니 모스는 11분 8초를 소화하면서 6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윌리스가 휴식을 취할 때마다 제 몫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2쿼터 막바지엔 골밑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KT의 필리핀 선수 데이브 일데폰소는 17분 30초 동안 코트를 밟으며 5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데뷔 득점은 2쿼터 막판에 터진 3점슛이었다. 수비 상황에서 리바운드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특별하게 보여준 개인 능력은 없었다.

서동철 감독은 “내가 우려했던 거보단 잘했다. 그래서 게임타임도 늘렸다. 팀 디펜스는 처음에 많이 틀렸는데 내가 더 두고 봤다.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해줬다”라는 칭찬과 동시에 “스킬은 아직 갖춰져 있는 부분이 있을 거라 믿고 기대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잠실체육관에서 신고식을 마친 세 선수. 시즌 중반에 영입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팀에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 연패 탈출과 동시에 최하위에서 벗어나고픈 삼성, 6강권에 진입하길 바라는 KT.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 선수의 활약이 더해져야 한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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