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3점슛 한 방? 그러나 3득점’ 캐롯 에이스 전성현의 부진

고양/최서진 2023. 1. 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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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전성현은 3점슛 단 1개(7개 시도)만을 성공하며 3득점에 기록했다.

이 득점으로 전성현은 다행히 3점슛 1개 이상 연속 73경기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전성현의 3점은 올 시즌 최소 득점이며 16경기 연속 3점슛 3개 이상 기록 행진도 마침표가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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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최서진 기자] 3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누구에게는 부진이 아닌 기록이다. 그러나 이 기록의 주인이 전성현이기에 ‘부진’이라는 단어가 붙는다.

올 시즌 전성현은 3점슛 관련 기록에 모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으며 역대 최고 슈터 자리를 노렸다. 전성현은 평균 4.0개(9.4개 시도)의 3점슛을 꽂았고, 성공률은 41.8%에 달했다. 평균 19.7점(리그 2위) 2리바운드 3어시스트는 전교 2등 성적표다.

올 시즌 이 경기 전까지 한 자리 점수에 그친 건 단 2번이었다. 지난 10월 17일 안양 KGC전에서 7점, 11월 4일 서울 삼성전에서 6점이 다다. 2번 모두 시즌 초반인 1라운드에 나온 결과였다. 시즌을 거듭하며 전성현에게 ‘기복’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3득점에 그쳤다.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전성현은 3점슛 단 1개(7개 시도)만을 성공하며 3득점에 기록했다. 전반 그의 야투율은 0%(0/9)였다. 이제껏 강력한 압박 수비, 협력 수비에도 개의치 않았지만 이날만은 달랐다. 고전했다.

경기 종료 2분 31초 전 74-68로 캐롯이 앞선 상황이 되어서야 전성현은 3점슛을 성공할 수 있었다. 전성현은 왼쪽 코너에 자리 잡고 있다 베이스라인을 타고 오른쪽 45도 지역으로 달렸다. 빠른 속도에 수비하던 DB 최승욱이 그를 놓치자 곧 바로 오픈 3점슛을 터트렸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으며 김승기 감독도 환하게 웃었다. 이 득점으로 전성현은 다행히 3점슛 1개 이상 연속 73경기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김승기 감독도 전성현 부진에 당황했다. 경기 후 “(전)성현이, (이)정현이가 너무 안 되네. 원투펀치가 이런 적이 없었는데 둘 다 잡혀버렸다. 그래도 다른 선수들이 찬스에 잘해줬다”고 말했다.

캐롯은 디드릭 로슨(40점), 최현민(3점슛 4개 포함 13점), 김강선(12점)이 활약한 덕분에 87-72로 승리했다. 주포가 막혀도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 경기였다.

그러나 전성현의 3점은 올 시즌 최소 득점이며 16경기 연속 3점슛 3개 이상 기록 행진도 마침표가 찍혔다. 전성현에게 갑자기 ‘부진 털어내기’라는 숙제가 생겼다. 그러나 한 자리 득점이 이제껏 지속되지 않았듯 전성현의 숙제는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 사진_점프볼 DB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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