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미국 주방위군, 대만군 군사훈련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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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州) 방위군이 대만군을 군사 훈련 시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이 커졌다고 판단한 미국이 대만군의 독자적인 방위력 증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주 방위군은 연방군(약 138만명)과는 별도로, 각 주마다 조직된 총 45만명의 군사조직이다. 평시에는 주지사의 지휘를 받다가 전시에는 연방군과 같이 대통령의 지휘를 받는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하와이 주방위군을 포함한, 여러 주의 주방위군이 대만 현지와 미국 등지에서 대만군에게 군사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며 “단순히 무기 조작법이 아닌, 다양한 군사 훈련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작년 5월 말 타이베이를 방문한 태미 덕웍스(민주·일리노이) 미국 상원의원과 회담에서 ‘미국 국방부가 주 방위군과 대만군 간 협력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이 발언 이전에 군사 훈련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에서 입증된 주방위군의 군사훈련을 대만군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주방위군은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한 이후에 우크라이나 서부의 리비우에 있는 훈련소에서 2만3000여 명의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켰다. 작년 2월 러시아의 침공 당시 러시아의 진격을 저지하는 데 훈련받은 병력의 효과가 컸다는 게 미군의 판단이다. 주 방위군은 ‘주파트너십프로그램(SPP)’을 통해 세계 80국 이상을 대상으로 보병부대의 작전 실행이나 항공기 운용, 사이버 방위, 재해·테러대책, 의료 지원 등 다양한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SPP는 원칙적으로 1국에 1곳의 주방위군이 훈련을 담당하는데 대만군은 예외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2021년 10월에 미국 특수부대와 해병대가 대만에서 대만군을 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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