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 블록체인 기업 '우뚝' 네오위즈, 지난해 부진 털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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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가 블록체인 바람을 타고 비상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주춤했지만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 블록체인 사업법인을 세우고 세계 무대를 향해 날갯짓을 시작했다.
지주사인 네오위즈홀딩스는 게임·블록체인 회사로서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의 UAE 방문 경제사절단으로 포함돼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네오핀'의 글로벌 사업 협력을 모색 중이다.
이는 UAE가 최근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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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오위즈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2일 3만4800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다음날 3만7950원을 기록하고 16일엔 3만9000원까지 올랐다. 이후 17일 3만9550원에 이어 18일 3만9750원으로 마감하더니 19일엔 4만600원을 찍었다. 지난해 12월1일 종가 4만원 이후 두 달도 안 돼 4만원대로 재진입한 것이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부진했다. 1분기 영업이익 112억원을 시작으로 2분기엔 59억원, 3분기 52억원을 기록했다. 에프엔가이드는 네오위즈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9.8% 떨어진 32억원이라고 전망했다. 웹보드 게임 토너먼트전 업데이트가 올해 1분기로 지연되며 매출이 감소하고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증가하면서 부담이 커진 탓이다.
지금의 상승세는 향후 신작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사업이 약진한 덕분이다. 네오위즈는 최근 자사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 X'가 국내 주요 게임사와 세계 블록체인 전문 기업으로부터 약 1200만달러(한화 약 150억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확장 플랫폼(레이어2) 폴리곤,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거래소 '매직에덴',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 등 굵직한 블록체인 기업들이 다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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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을 교두보로 하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오랫동안 준비한 성과를 내기 위해 지난해 9월 블록체인 자회사 '네오플라이'가 관련 사업을 전담할 현지 법인까지 설립했다.
이는 UAE가 최근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 아부다비는 2018년 디지털자산 규제를 도입하는 등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을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게임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위메이드·네오플라이뿐 아니라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의 중동 진출 거점으로 부상 중이다.
최근 UAE가 한국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밝혀 기대감이 커진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UAE로부터 300억달러(약 37조원) 규모의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 특히 한국 특허청과 블록체인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기도 했다.
올해 3분기 소울라이크 콘솔 게임 'P의 거짓'의 등장도 전망을 밝게 한다. P의 거짓은 이미 지난해부터 여러 행사에서 호평을 받아 흥행 가능성이 크다. 브라운더스트2, 오마이앤, 고양이와 스프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 3종 등도 출격을 대기 중이다.
네오플라이 관계자는 "UAE를 기반으로 세계로 진출하면 파트너사들도 함께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사절단으로 참석한 만큼 더 열심히 해서 그런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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