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리포트] 인생 캐릭터 경신···제니퍼 쿨리지의 ‘화이트 로터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HBO시리즈 '화이트 로터스'의 타냐는 이순의 제니퍼 쿨리지에게 찾아온 인생 캐릭터다.
제니퍼 쿨리지는 수상 직후 골든 글로브상을 주관한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와의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화이트 로터스'의 시즌 1은 멋진 경험(하와이 마우이 포시즌스 리조트에서 촬영)이었다. 하지만 시즌 2는 전에 가본 적이 없는 곳,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매우 이국적인 경험을 했다. 시즌 1에서 평생 친구를 사귀었고 몇몇은 내 최고의 절친으로 영원히 남을 것 같다. 그리고 시즌 2에서는 감탄해 마지않는 사람들을 만났다. 마이크 화이트의 취향은 놀라울 만큼 사람과 배우 선별력이 탁월하다. 촬영이 끝나고 모두와 어울리는 시간들이 너무도 즐거웠다. '화이트 로터스'의 모멘텀이 점점 커지면서 많은 사랑을 받는 시리즈 출연 자체가 큰 기쁨"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HBO시리즈 ‘화이트 로터스’의 타냐는 이순의 제니퍼 쿨리지에게 찾아온 인생 캐릭터다. 어머니의 유골함을 들고 지상 최후의 낙원 하와이에 온 정서 불안의 캐릭터 타냐 맥쿼이드-헌트를 농익은 연기로 설득력있게 만들었다. 우스꽝스럽지만 고급진 그녀의 연기로 인해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한 시즌 2에서 타냐는 화이트 로터스에 다시 투숙했다. 몇 안되는 시즌 연속 출연진이다.
10일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제니퍼 쿨리지는 ‘화이트 로터스’로 TV 미니시리즈/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시상대에 오른 그녀는 낮게 가라앉은 허스키 보이스로 “어렸을 때는 큰 꿈과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누구처럼 ‘모나코의 왕비’가 되겠다는 엄청난 계획도 있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그 꿈은 흐지부지되고 말았다”고 수상소감을 시작했다. 마이크 화이트가 하향 곡선을 긋던 그녀의 인생에 희망을 쏘았다고 말해 ‘화이트 로터스’ 제작자를 눈물 글썽이게 했다. 그녀는 “새로운 시작이었다. 비록 이것이 끝이라 해도 괘념치 않는다. 이미 내 삶은 백만 가지 다른 방식으로 변화됐다”고 기쁨을 표했다. ‘화이트 로터스’는 이날 TV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을 수상, 골든 글로브 2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제니퍼 쿨리지는 수상 직후 골든 글로브상을 주관한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와의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화이트 로터스’의 시즌 1은 멋진 경험(하와이 마우이 포시즌스 리조트에서 촬영)이었다. 하지만 시즌 2는 전에 가본 적이 없는 곳,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매우 이국적인 경험을 했다. 시즌 1에서 평생 친구를 사귀었고 몇몇은 내 최고의 절친으로 영원히 남을 것 같다. 그리고 시즌 2에서는 감탄해 마지않는 사람들을 만났다. 마이크 화이트의 취향은 놀라울 만큼 사람과 배우 선별력이 탁월하다. 촬영이 끝나고 모두와 어울리는 시간들이 너무도 즐거웠다. ‘화이트 로터스’의 모멘텀이 점점 커지면서 많은 사랑을 받는 시리즈 출연 자체가 큰 기쁨”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역할을 묻자 “크리스토퍼 게스트 감독, 주연의 ‘베스트 쇼’(2000)”라며 게스트 감독은 그녀가 연기를 지속하게 해준 은인들 중 하나라고 답했다. 게스트 감독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감초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의 남편이다. 제니퍼 쿨리지는 게스트 감독이 125회 메이플라워 애견대회를 소재로 만든 영화 ‘베스트 쇼’에서 개보다 더 정신없는 주인 셰리 앤 카봇으로 등장했다.
제니퍼 쿨리지(61)는 30대 후반 영화 ‘아메리칸 파이’(1999)의 아들 친구를 유혹하는 스티플러 엄마로 유명세를 얻었고 리즈 위더스푼의 히트작 ‘금발이 너무해’(2001)에서 네일샵 에너자이저 폴레트 보나폰테역으로 코믹 연기의 표상이 되었다.
제니퍼 쿨리지는 이날 수상에 앞서 2023 골든글로브 TV시리즈/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그녀는 시상자 제의를 받은 영광의 순간부터 갑작스레 몰려온 불안 발작, 혹시나 무대에 올라 제대로 이름을 발음하지 못하거나 실수로 시상식을 망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거침없는 입담으로 쏟아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다행스럽게 제니퍼 쿨리지가 호명해야할 배우는 ‘타일러 제임스 윌리엄스’(에봇 초등학교 출연)였고 안도한 그녀는 “오스카 고 투...”라는 멘트로 타고난 유머 감각을 드러냈다. 빌보드가 주관한 골든글로브 애프터파티에서도 제니퍼 쿨리지는 사진 요청을 한 모두에게 섹시한 포즈를 취해 소셜미디어 하트 세례를 받았다. 하은선 미주한국일보 편집위원, HFPA 회원
문화부 sedailycultur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끼리끼리 결혼' 유달리 적은 韓…고소득 남편·저소득 아내 많다
- '文반환 풍산개' 관리에 1억5000만원?…예산안 논란
- '남성 2명 잔혹 살해' 日 여성 사형수, 밥 먹다가 질식사
- “타워크레인 조종사에 4년간 38억원 상납해야 했다”…기업 290곳이 고백한 ‘피눈물’
- 5명 중 1명 '코로나 재감염'…더 무서운 이유 있었다
- '어깨 피멍, 귀 실핏줄'…어린이집 CCTV 요구하자 '수리 맡겨'
- 6700만원 BMW, 편의점서 팔렸다…누가 샀나보니
- '전기 끊기면 탈출 못해…테슬라 목숨 걸고 타는꼴'
- '거제 추락' SUV 사망자들 미스터리…'2명은 실종상태였다'
- '한국 신라면서 농약 성분 나왔다'…1000상자 폐기·반송한 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