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UAE 적’ 발언 파장에 “이란의 오해 있었던 듯”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internet.com) 2023. 1. 20. 06: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현지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9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 관련 이란의 반발에 대해 “이란 측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스위스 방문을 수행하고 있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취리히 현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오해가 풀린다면 정상화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크부대 장병들에게 UAE의 엄중한 현실 직시하면서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의 말씀이었다”며 “그 발언은 한국과 이란과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해라는 게 어제 주한이란대사를 통해서 나온 여러가지 입장을 보니까 동결자금 문제, 윤 대통령의 핵무장 관련 발언 등 문제삼은 것 보고 초점이 흐려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 오해였다는 것이 역설적으로 증명됐기에 우리 쪽에서도 주한이란대사 초치해서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며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다.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했다.

이에 이란 정부는 18일(현지시간) 테헤란 주재 한국대사를 초치해 윤 대통령의 ‘UAE 적은 이란’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한 맞조치로 19일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정부의 입장을 거듭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