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지속' 우려에 美증시 하락...에너지주 강세[뉴욕마감]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3. 1. 2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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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도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경기 둔화 속에서도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계속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계감을 보였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CNBC에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빨리 사라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금리가 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태양광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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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ll Street entrance to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s pictured March 27, 2009. REUTERS/Eric Thayer/사진=로이터=뉴스1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도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52.40포인트(0.76%) 내린 3만3044.5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0.01포인트(0.76%) 내린 3898.8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04.71포인트(0.96%) 내린 1만852.27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3.373%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3.397%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는 실업수당 청구건수에 주목했다. 경기 둔화 속에서도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계속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계감을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일주일간 미국의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1만5000건 감소한 19만건으로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빅테크, 금융 등 일부 분야에서 해고가 증가했음에도 불구,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로 시장 전망치(21만5000건, 월스트리트저널 기준)를 하회했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지, 아니면 나빠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질적인 데이터 중 하나다. 마켓워치는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경제가 침체로 치닫고 있을 때 악화되는 첫번째 지표 중 하나"라며 "지금 당장은 강력한 노동시장과 안정적인 미국 경제 성장을 시사하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선임시장분석가는 "빅테크 기업들의 해고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은 여전히 뜨겁다"며 "연준이 편안하게 금리인상을 멈추게 하려면 우선 노동시장이 깨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PNC 파이낸셜서비스의 스튜어트 호프만 선임경제자문은 "최근 몇 달 동안 기술기업들에 의한 해고 발표가 늘고 있는데, 이는 올 겨울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금리 추이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CNBC에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빨리 사라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금리가 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알파벳과 메타는 각각 2.11%, 2.35% 상승 마감했다. 애플도 0.04% 올랐다.

반면, 넷플릭스는 3.24%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각각 1.65%, 1.87% 하락했다. 테슬라는 1.26% 하락했고, 리비안과 루시드는 각각 4.31%, 8.71% 내렸다.

에너지주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옥시덴탈과 데본 에너지는 각각 1.94%, 2.33% 올랐다.

태양광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선런과 선노바 에너지는 각각 10.39%, 12.65% 하락했고, 선파워도 10.44% 내렸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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