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2골'로 빠르게 흥한 토트넘, '폭풍 3실점'으로 빠르게 망하다

김성수 기자 2023. 1. 20. 06: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기세를 펼치지 못하던 토트넘 홋스퍼가 전반 막바지에 상대 실책을 기가 막히게 포착해 순식간에 2골을 몰아쳤다.

토트넘의 수비는 당황하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 9분과 후반 18분 맨시티 엘링 홀란과 마레즈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2-3 역전까지 허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기세를 펼치지 못하던 토트넘 홋스퍼가 전반 막바지에 상대 실책을 기가 막히게 포착해 순식간에 2골을 몰아쳤다. 하지만 후반 초반 거짓말 같이 무너지며 빠르게 흥한 만큼 빠르게 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AFPBBNews = News1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원정 순연경기에서 2-4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 패배로 리그 2연패에 빠짐과 동시에 10승3무7패(승점 33)의 5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위 뉴캐슬(승점 38)보다 1경기를 더 치렀음에도 5점이 뒤졌고, 경기 수가 같은 6위 풀럼(승점 31)과는 고작 2점 차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전반전 내내 맨시티가 경기를 주도하고 토트넘이 수비 후 역습으로 나서는 모양이 계속됐다. 토트넘은 맨시티의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올라가는 것조차 힘겨워보였기에 득점은 언감생심인 듯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꾸준한 전방 압박이 상대의 실수를 유발했고 결국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전반 45분 맨시티 박스 안에서 토트넘의 압박이 거센 가운데 에데르송의 위험한 패스를 로드리가 제대로 간수하지 못했다. 토트넘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뒤에서 빠르게 압박을 가했기 때문. 결국 로드리의 패스미스를 토트넘 공격수 데얀 쿨루셉스키가 박스 안에서 잡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전반 추가시간 2분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의 헤더골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2-0 리드를 잡았다. 맨시티 상대로 2연승을 달릴 정도로 좋았던 흐름이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흥하는 것만큼 망하는 것도 빨랐다. 전반전 토트넘의 압박에 당한 맨시티는 후반전 초반 역으로 적극적인 압박을 펼쳤고 후반 6분 맨시티가 압박으로 공 탈취 후 리야드 마레즈가 토트넘 박스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쳐낸 공을 맨시티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즈가 오른발로 밀어넣으면서 맨시티의 추격이 시작됐다.

토트넘의 수비는 당황하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 9분과 후반 18분 맨시티 엘링 홀란과 마레즈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2-3 역전까지 허용했다. 토트넘은 2분 만에 2골을 먼저 넣었지만 12분 만에 3실점하며 행복을 오래 누리지 못했다. 후반 45분 마레즈에 추가 실점까지하며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이다.

예상 못한 리드가 오히려 토트넘을 당황하게 만들었을까. 토트넘은 빠르게 얻은 2점의 리드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