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혜택' 날개 단 디스플레이, 글로벌 '초격차'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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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면서 한국의 초격차 기술력 확보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디스플레이협회는 "5개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국가전략기술 지정으로 우리 기업의 선제적 투자에 따른 산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수출 확대, 고용 증가 등 국가 경제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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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2022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 발표를 통해 디스플레이 분야 5개를 국가전략기술에 새롭게 추가했다.
패널분야는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OLED), 마이크로LED, 퀀텀닷(QD) 나노소재 디스플레이등 3개이며 소재·부품·장비는 패널 제조용 증착·코팅 소재, 박막 트랜지스터(TFT) 형성 장비·부품 등 2개다.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되면 일반 연구개발(R&D)보다 높은 세액공제율을 적용받게 된다. 당장 올해부터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30~40%의 R&D 세액공제율은 적용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은 50%까지 적용받는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추가로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관련 세액공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관련 절차가 완료되면 대기업·중견기업은 15%, 중소기업은 25%까지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왔지만 현재 중국의 거센 추격에 쫓기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은 2004년이후 꾸준히 수성해온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1위 자리를 2017년 중국에 내줬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중국의 올해 1분기 LCD 패널 점유율은 51.8%로 한국(14.9%)의 3.5배에 달한다.
이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는 LCD사업을 접었고 LG디스플레이도 LCD TV 패널 국내 생산을 중단했다. 대신 양사는 대신 OLED를 비롯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주력하며 격차를 벌린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정부의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협회는 "5개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국가전략기술 지정으로 우리 기업의 선제적 투자에 따른 산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수출 확대, 고용 증가 등 국가 경제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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