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FC 의무 트레이너, 의식 잃고 쓰러진 시민 생명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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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 화성FC의 의무 트레이너가 도로에 쓰러진 시민에게 신속한 응급 처치로 도움을 주었다.
화성FC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임경민 의무 트레이너의 선행을 전했다.
버스로 이동 중에 임경민 의무 트레이너가 도로 위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했다.
곧장 차량을 정차한 임경민 의무 트레이너는 어르신에게 달려가 상태를 살핀 후 주변을 둘러싼 시민들이 물러나도록 했고, 상의를 느슨히 한 후 머리를 젖혀 원활한 호흡이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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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K3리그 화성FC의 의무 트레이너가 도로에 쓰러진 시민에게 신속한 응급 처치로 도움을 주었다. 화성FC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임경민 의무 트레이너의 선행을 전했다.
화성FC는 현재 경상남도 남해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도 남해군 창선생활체육공원에서 오전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복귀하고 있었다. 버스로 이동 중에 임경민 의무 트레이너가 도로 위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했다.
곧장 차량을 정차한 임경민 의무 트레이너는 어르신에게 달려가 상태를 살핀 후 주변을 둘러싼 시민들이 물러나도록 했고, 상의를 느슨히 한 후 머리를 젖혀 원활한 호흡이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이어 구단 관계자에게 119에 신고할 것을 요청하고, 우산과 수건을 가져오도록 해 빗속에서 어르신의 얼굴과 몸을 보호했다.
당시 남해군은 전날 내린 강우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였다. 13일 하루에만 89mm의 강한 비가 쏟아졌고, 이로 인해 평균 기온이 5도 이상 낮아졌다. 또 창선면에는 119안전센터나 119지역대가 없고 당시 근거리에 출동 가능한 구급차가 없어 구급대원들 도착까지 20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체온 유지가 필수적이었다.
최초 조치가 이뤄진 지 약 15분 후 어르신이 의식을 되찾았지만 횡설수설하고 어지러워하는 모습을 보이자 다시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건네며 상태를 살폈다. 이후 사천소방서 소속 구급차가 도착했고, 구조대원에게 어르신을 인계한 후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조치를 마쳤다.
사천소방서 관계자는 “병원 이송 과정에서 어르신께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까지 회복하셨다”며 “의식을 잃은 초기에 응급조치가 잘 이뤄졌고, 덕분에 무사히 보호자에게 인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경민 의무 트레이너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누구든지 그런 상황이라면 생명을 구하기 위해 달려갔을 것이다. 어르신께서 무사히 건강을 회복하셔서 그저 다행일 뿐이다”라며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한편, 지난 시즌 K3리그에서 6위를 기록한 화성FC는 강철 감독 부임 2년 차를 맞이하는 새 시즌에는 더 높은 순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일 1차 동계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설 연휴 뒤 2차 동계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사진 = 화성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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