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약 공격에 방패 '하나 더'…대원제약 소염진통제 '펠루비S' 특허 등재

김태환 기자 2023. 1.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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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이 2007년 자체 개발한 국산 신약 소염진통제 '펠루비'의 후속약 '펠루비에스정'(성분 펠루비프로펜트로메타민)에 조성물 특허를 추가하며 복제약 개발 견제에 나섰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이달 펠루비에스정과 관련해 '펠루비프로펜 신규 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안정성이 증가된 약학적 조성물' 특허를 등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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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12호 신약 '펠루비' 복제약 등장에 지난해 후속약 출시
'펠루비에스' 조성물 특허 2040년까지…부작용 개선해 복제약 견제
대원제약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펠루비정' /뉴스1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대원제약이 2007년 자체 개발한 국산 신약 소염진통제 '펠루비'의 후속약 '펠루비에스정'(성분 펠루비프로펜트로메타민)에 조성물 특허를 추가하며 복제약 개발 견제에 나섰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이달 펠루비에스정과 관련해 '펠루비프로펜 신규 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안정성이 증가된 약학적 조성물' 특허를 등재했다.

이에 따라 펠루비에스는 2023년 1월 17일부터 2040년 11월 11일까지 '펠루비프로펜' 성분과 '트로메타민염' 형태로 구성되는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독자적 권리를 보호받는다.

이번 특허 등재는 대원제약의 펠루비 처방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포석이다. 지난 2021년 8월 영진약품 '펠프스정'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휴온스 '펠로엔정'까지 기존 특허를 피한 복제약이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 대원제약은 지난해 5월 펠루비에스를 출시해 이들 복제약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펠루비 관련 제품은 펠루비, 펠루비서방정, 펠루비에스로 연간 매출액 3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대원제약은 이 시장 점유율 수성을 위해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펠루비에스는 기존 펠루비와 달리 소화기관 내 용해도와 위장장애 부작용을 개선한 것이 차별점이다. 기존 주성분인 펠루비프로펜에 트로메타민염을 붙여 성분 구조를 변경했다.

펠루비에스는 지난해 6월 보험급여에도 등재돼 본격적인 처방 경쟁 대열에도 합류했다. 약가는 펠루비가 180원으로 복제약인 펠프스(122원), 펠로엔(107원)보다 다소 높은 데 비해 펠루비에스의 경우 복제약과 비슷한 125원 수준이다.

국내 한 제약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소염진통제 처방도 크게 증가해 펠루비 시장도 커졌을 것"이라며 "올해 복제약 판매도 본격화되는 만큼 펠루비에스로 기존 펠루비 시장 점유율이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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