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총재, 추가 금리인상 시사…"물가상승률 여전히 높아"

임종윤 기자 2023. 1. 2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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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 경제가 당초 우려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면서도 물가상슬률이 여전히 높다고 밝혔습니다.

임종윤 기자, 유럽중앙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고요?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현지시간 1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해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아 기존 경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0.6%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달에는 9.2%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인데요.

유럽중앙은행은 미 연준과 마찬가지로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연 2%로 잡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이후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럽경제에 대해서는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고요?

[기자]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몇 주간 경제 관련 뉴스가 매우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면서 유로존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작은 위축'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독일을 예로 들며 우리가 두려워했던 것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그럼 유럽도 기준금리 인상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겠군요?

[기자]

블룸버그 통신은 내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유럽중앙은행이 2월에는 0.5%P를 올린 뒤 3월에는 0.25% 포인트로 인상 폭을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고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한 데다 미 연준도 금리 인상 폭을 대폭 낮출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유럽중앙은행은 이미 지난달에도 당초 시장의 전망치 0.75%P보다 낮은 0.5%P 인상을 결정했었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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