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구속…도피했던 수행비서도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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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오늘(20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해외로 도피했던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도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법원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캄보디아 국경에서 김 전 회장 수행비서가 차명 휴대전화 여러 대와 돈다발을 소지한 채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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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오늘(20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해외로 도피했던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도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원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전 회장의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도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양선길 쌍방울그룹 회장도 같은 이유로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어제 오후 2시 반 예정됐던 영장실질심사를 열지 않고, 검찰로부터 받은 기록을 서면으로 검토했습니다.
김 전 회장 측이 "수사에 성실히 임하는 차원에서 구속 전 심문을 받지 않겠다"며 법정 출석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김 전 회장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담은 혐의는 6개입니다.
북한에 돈을 보냈다는 의혹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법인카드 등 뇌물을 줬다는 의혹,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등 혐의가 담겼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김 전 회장과 이 대표 모두 "서로 얼굴도 본 적 없다"며 대납은 말이 안된다고 정면 반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 신병이 확보된 만큼 추가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캄보디아 국경에서 김 전 회장 수행비서가 차명 휴대전화 여러 대와 돈다발을 소지한 채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 측의 회유를 받고 귀국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 모 씨와 이 수행비서에 대해서도 송환 절차를 서두른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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