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로키 이어가며 장고 계속…당권주자들은 외연 확장 경쟁

임혜준 2023. 1. 2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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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경원 전 의원이 이틀째 잠행을 이어갔습니다.

출마 결단을 앞두고 쏟아지는 당안팎 비난에 고심이 깊어진 모습인데요.

다른 당권주자들의 외연 확장 경쟁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의 공개 직격을 받은 나경원 전 의원은 이틀째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나 전 의원은 용산의 분위기를 살피면서 측근들과 당권 도전과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경원/전 국민의힘 의원> "며칠간 저의 지난 정치 여정에 관해서 생각해보고 뒤돌아보고 있습니다. 생각을 곧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나 전 의원측은 "여전히 출마 의지는 꺾이지 않은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나 전 의원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여권 내 비판 분위기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이 SNS에 나 전 의원 비판글을 올린 데 대해 나 전 의원이 반박글을 내자, 홍 시장이 이를 다시 맞받아치는 등 두 사람사이 장외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당권 주자들의 외연 확장 경쟁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연대와 포용, 탕평의 슬로건 '연포탕'을 내세우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반목과 불신의 정당이 아니라 믿음과 신뢰의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뿌리부터 바꿔나가겠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아 '수도권 확장성'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고,

윤상현, 조경태 의원은 경남에서 민심을 훑었습니다.

나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여전히 전대 구도의 최대 변수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 여론의 향방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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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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