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새 CEO "회사 살릴 가능성 있어"…파산 악재 털고 가나

윤지혜 기자 2023. 1. 20. 06:0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FTX 파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등 상승 랠리가 이어진 가운데 앞으로 시장에 어떤 분위기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관련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윤지혜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그동안 가상화폐 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FTX 소식인데요. 파산한 FTX에서 처음으로 긍정적인 발언이 나온 것 같아요?
 

FTX의 신임 CEO이자 최고 구조조정책임자(CRO)를 맡은 존 레이가 언론과의 첫 인터뷰에서 사업을 되살릴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존 레이는 회사의 주요 거래소인 FTX.com을 되살리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레이 CEO는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 "이해 관계자들 중에는 실행 가능한 비즈니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레이 CEO가 지난해 11월 FTX CEO 자리를 넘겨받은 직후 했던 발언과는 상당히 결이 다른데요.

레이 CEO는 "40년 구조조정 경력에 이처럼 완전히 기업 통제에 실패한 사례는 본 적이 없다"며 "이곳처럼 신뢰할 만한 재무 정보가 전혀 없는 곳은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선 어떻게 해석할까요?
 

일단은 긍정적인 신호로 보는듯 합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 3시쯤엔 2만 641달러였는데, 인터뷰 소식이 전해진 뒤 5시20분쯤엔 2만 1,164달러로, 달러 기준 전일 대비 1.35% 정도 올랐습니다.

세계 3대 거래소 중 하나인 FTX 붕괴 여파로 속절없이 무너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들어 2만 1천달러 선에 다시 올라서며 FTX 파산 보호 신청 이전 수준을 회복했는데요.

현지시간 17일엔 비트코인이 장중 2만 1천594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9월 13일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찍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코인대부업체 파산이 임박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좀 떨어지기도 했잖아요?

네, 블룸버그통신은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제네시스글로벌캐피탈의 파산이 임박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제네시스는 FTX 파산 직후인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전례 없는 시장 혼란을 이유로 대출과 고객 자금 인출을 중단하고 유동성 문제 해결에 나섰는데요.

채권단과 비밀협상에 나섰지만 지금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이르면 이번 주 파산보호 신청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 외에도 가상자산 미디어인 코인데스크도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시장에 긍정, 부정 요인이 모두 있는만큼 지켜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