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iX1·EQA… 소형 전기 SUV, 새해 車 시장 달군다

박진우 기자 2023. 1. 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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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기차 시장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이들 소형 전기 SUV는 기아 니로, 볼보 C40 리차지, 폴스타 폴스타2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 전기 SUV는 전기차 차급 중 경쟁이 가장 활발한 시장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전기 SUV는 전기차 특유의 장점에 SUV의 실용적인 측면이 더해져 소비자 관심이 높다"며 "올해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신차가 추가돼 시장 경쟁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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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중 가장 다양한 차종 경쟁
긴 주행가능거리가 관건
현대차 신형 코나 EV. 2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현대차 제공

올해 전기차 시장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코나, BMW iX1, 메르세데스-벤츠 EQA 등 국내외 업체가 다양한 신차를 내놓으면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이들 소형 전기 SUV는 기아 니로, 볼보 C40 리차지, 폴스타 폴스타2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분기 안으로 코나 전기차(EV)를 라인업에 추가한다. 코나는 전기차에 앞서 내연기관(가솔린)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먼저 선보였지만, 진짜 승부는 전기차에 걸고 있다.

일반적인 자동차 디자인이 내연기관에서 시작하는 것과 달리, 신형 코나의 디자인과 설계는 전기차부터 시작했다. 이 덕분에 조금 더 미래 지향적인 내·외관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창출이 가능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운전대(스티어링휠) 칼럼 방식 변속레버도 전기차 요소로 볼 수 있다.

배터리는 기아 니로와 동일한 중국 CATL의 삼원계 배터리가 장착된다. 용량은 64.8㎾h(킬로와트시)로, 니로의 경우 국내 인증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401㎞다. 현재 인증이 진행 중인 코나의 최대 주행거리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BMW iX1. /BMW 제공

BMW는 소형 전기 SUV iX1을 상반기에 선보인다. 3월말 서울모빌리티쇼가 데뷔 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브랜드 첫 소형 전기 SUV로, 상위 모델인 iX3와 비슷한 수준의 2열 공간을 확보해 가족이 함께 타는 패밀리카의 성격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iX1은 3세대 1시리즈부터 적용된 FAAR 플랫폼을 사용한다. 앞바퀴와 뒷바퀴에 각각 모터를 장착하는 네바퀴굴림 모델로, 최고 313마력을 낸다. 최대토크는 50.37㎏f.m에 달한다. 유럽 세계표준자동차시험방식(WLTP) 기준으로 최대 438㎞를 달릴 수 있지만, 국내 최대 주행거리는 310㎞를 인증 받았다. 130㎾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9분이다.

메르세데스-EQ EQA 250. /벤츠 제공

메르세데스-벤츠는 EQA의 개선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EQA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을 위해 출시 가격을 5990만원에 맞춰 첫 출시 당시 출고 대기 기간이 1년 이상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다만 300㎞ 초반의 짧은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단점으로 꼽혔다.

EQA 개선 모델은 전류를 많이 사용하는 비동기모터에서 효율과 출력밀도가 높은 영구자석동기모터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이 덕분에 국내 인증 최대주행거리가 378㎞로 늘었다. 가장 강력한 경쟁 차종인 BMW iX1보다 주행가능거리가 길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이전 모델에서 제외했던 부분자율주행 기능과 전동시트도 추가될 예정이다. 파노라믹 선루프도 장착된다.

기아 니로EV. /기아 제공

소형 전기 SUV는 전기차 차급 중 경쟁이 가장 활발한 시장으로 꼽힌다. 전기차 전용 모델보다는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차가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기아 니로 EV가 지난해 3881대 판매돼 이 시장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수입차에서는 폴스타2가 2794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우디 Q4 e-트론과 벤츠 EQA도 각각 1587대, 1412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전기 SUV는 전기차 특유의 장점에 SUV의 실용적인 측면이 더해져 소비자 관심이 높다”며 “올해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신차가 추가돼 시장 경쟁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폴스타 폴스타2. /폴스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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