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직격 “나경원, 죽는 게 ‘기본값’이라면…‘영원히 사는 길’ 택해야”

권준영 2023. 1. 20.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당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국회의원을 향해 "속담에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죽는 것이 '기본값'이라면 저는 잠시 죽는 길을 택하더라도 영원히 사는 길을 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19일 방송된 KBS1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를 하실지 안 하실지 본인의 판단 영역이고 결정하겠습니다만, 저는 이런 말씀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4선 하셨는데 5선, 6선 하는 게 지금 순간에 무슨 의미가 있겠나”
“어쨌건 지금 역사의 한복판에 자의든, 타의든 올라와 계신 것…본인의 결기 보여줘야”
“‘공천개혁’ 등 희생적인 부분을 통해 ‘프레임 전환’할 필요 있어”
나경원(왼쪽) 전 국회의원과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디지털타임스 DB>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당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국회의원을 향해 "속담에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죽는 것이 '기본값'이라면 저는 잠시 죽는 길을 택하더라도 영원히 사는 길을 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이 옳다는 취지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19일 방송된 KBS1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를 하실지 안 하실지 본인의 판단 영역이고 결정하겠습니다만, 저는 이런 말씀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김 전 최고위원은 "지금 나경원 전 의원께서 지지율이 1등 나왔을 때, 당원 분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나경원 전 의원한테 바라는 바가 있었다. 윤석열 정부를 잘 도와서 내년 총선을 이겨 달라는 주문이었다"며 "그런데 지난 기간 동안 나 전 의원의 메시지나 이런 것을 보면 그런 부분이 없고 오직 대통령만을 지켜보고 있었다. 여기에 실망하신 당원 분들도 있었을 거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 전 의원께서 만약에 출마를 한다면 프레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전 의원이 현재까지 4선을 하셨는데 5선, 6선 하는 게 지금 순간에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어쨌건 역사의 한복판에 본인이 자의든, 타의든 올라와 계신 것이고 그렇다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총선 과반을 위해서 이기기 위해서 본인의 결기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총선 과반이 안 되면 본인이 정치를 포기하겠다든지, 아니면 공천개혁이라든지, 공천 권한을 당대표가 내려놓고 국민과 당원한테 드리겠다든지 이러한 희생적인 부분을 해서 당원 분들을 감동시키고 그런 부분으로 프레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 대표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나 전 의원은 전날 저녁 서울 용산구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며칠간 저의 지난 정치 여정에 관해 생각해보고 뒤돌아보고 있다"며 "생각을 곧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 17일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외교부 기후환경대사직 해임과 관련해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 해임은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기자들이 이와 관련한 질문을 하자, 나 전 의원은 "생각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나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 메시지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 것에 대해선 "무언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 생각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거듭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