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설 앞두고 내부 결속 주력…2월이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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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부 결속에 나섰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검찰의 기소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당내 단합을 당부하는 모습이다.
검찰이 성남FC 사건과 대장동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이 대표를 2월 중 기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당내 단합을 유도해 큰 고비를 넘기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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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 檢 구속영장·기소 전망…설 이후 전북 최고위 열어 민생 행보 주력
(서울=뉴스1) 한재준 김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부 결속에 나섰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검찰의 기소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당내 단합을 당부하는 모습이다.
2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표는 최근 당내 의원 및 원외위원장들에게 새해 인사차 전화를 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이같은 행보는 지난해 추석 연휴 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당시에도 검찰이 백현동·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 대표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했지만 이 대표는 당내 단합보다는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알리는 데 주력했었다.
이 대표는 당내 비명(非 이재명)계 의원들에게도 새해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전화를 받은 한 비명계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당 대표에게 새해 인사는 처음 받아봤다"며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이 대표의 행보는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당내 잡음 없이 돌파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이 성남FC 사건과 대장동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이 대표를 2월 중 기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당내 단합을 유도해 큰 고비를 넘기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2월이 사실상 고비"라며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도 있고 하니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를 비롯해 기소도 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검찰이 요구한 대장동 사건 관련 소환 조사 통보에 오는 28일 출석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검찰 측 출석 요구서에 27일 하루만 적시된 만큼 일정을 하루 미뤄 28일에 출석하겠다는 것이다.
이 또한 당무에 차질이 없도록 주말을 활용해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 당내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분리 대응해야 한다는 비명계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사건 수사에 대응하면서도 민생 행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설 연휴 이후에는 전북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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