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생산자물가 전월 比 0.3%↓…두 달 연속 하락

남정현 기자 2023. 1.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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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96(2015년 100기준)으로 전월대비 0.3% 하락해 2개월 연속 내렸다.

12월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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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년比 6개월째 상승세 둔화
국제유가·환율 하락 영향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부가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취사·난방용 도시가스 요금 할인 한도를 50% 늘린다. 사진은 12일 오후 서울 시내 주택가의 가스계량기 모습.2023.01.1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96(2015년 100기준)으로 전월대비 0.3% 하락해 2개월 연속 내렸다. 농림수산품 등이 올랐으나, 국제유가와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공산품(석탄및석유제품 등)이 내린 영향이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6.0% 상승했는데, 6개월 연속 상승세가 둔화했다. 이는 석유·화학제품의 상승세 둔화,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의 하락폭 확대 등이 원인이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생산자물가는 일반적으로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지수는 118.80인데 연간 단위로는 관련 통계치 작성(1965년) 이후 최고치다. 전년과 비교해 8.4% 상승했는데, 이는 2008년(8.6%)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1%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3.8% 상승했다. 식료품은 전월대비 2.5%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12.4% 올랐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3.9% 하락했고, IT는 0.5% 내렸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농산물(8.2%), 수산물(3.1%) 등이 올라 전월대비 4.9% 상승했다. 공산품은 음식료품(0.2%) 등이 올랐으나, 석탄및석유제품(-8.1%), 화학제품(-0.9%) 등이 내려 전월대비 1.0% 하락했다.

서비스는 금융및보험서비스(-0.3%) 등이 내렸으나, 음식점및숙박서비스(0.6%)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전력,가스및증기(0.3%)가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세부품목별로는 오이(75.0%), 호박(73.8%), 기타어류 (10.1%), 멸치(13.4%) 등이 올랐다. 반면에 경유(-15.2%), TV용LCD(-5.0%), 노트북용LCD(-5.0%) 등은 내렸다.

12월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6% 하락했다. 원재료(-6.5%), 중간재(-1.3%), 최종재(-0.7%)가 모두 하락한 영향이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7% 하락했다. 농림수산품(4.7%)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3.1%)이 내린 결과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식료품·전기·도시가스·석유제품 이외의 부분을 보면 상승세가 둔화된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물가 경로에 있어서 상승 요인들이 잔존해 있고, 국내 경기변화나 국제유가, 환율의 움직임에 대해서 불확실성 남아 있어 그런 부분들을 주의해서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간 시차와 관련해선 "최종재·소비재 등이 같이 구성돼 있고 국제유가 등이 반영돼 있어 생산자물가총지수와 소비자물가총지수 간 시차는 0개월인데, 품목 간에는 1개월에서 3개월, 6개월이상도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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