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다시 열린 중국 게임시장, 텐센트 후광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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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자 판호(중국 외 다른 국가의 게임 개발사가 만든 작품을 중국 내에 서비스할 때 필요한 허가권) 발급이 재개되면서 국내 게임 상장사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중국 최대 게임사이자 퍼블리셔인 텐센트의 지원사격이 기대되는 만큼 중국 현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국내 게임사들의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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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중국 외자 판호(중국 외 다른 국가의 게임 개발사가 만든 작품을 중국 내에 서비스할 때 필요한 허가권) 발급이 재개되면서 국내 게임 상장사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 스탠스가 완화되고 있어, 텐센트 등을 중심으로 중국 내 게임 시장의 부활이 재차 기대되고 있다. 과거 중국에 진출해 큰 흥행을 보였던 한국 게임들의 경우 텐센트라는 빅테크 기업의 지원 아래 높은 성공률을 보인 만큼 이번에도 텐센트 효과를 볼지 주목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중국에서 신규 승인된 44개의 외국 게임 중 국내 게임은 8개로 집계됐다. 이는 외자 판호 발급이 중단된 지 1년 6개월 만의 일로, 이번 승인이 한 번에 대규모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한한령의 해소 신호로도 해석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게임 시장의 재개는 국내 업체들에게도 수혜가 될 것”이라며 “향후 더 많은 국내 게임이 중국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선 2020년과 2021년 서머너즈워와 검은사막 모바일에 판호 발급이 있었지만, 서머너즈워는 안드로이드 마켓에 관한 추가 판호발급이라는 특수 상황이었고, 검은사막 모바일은 일회성 단건 발급에 그쳤다.
이제 문이 열린 만큼, 현지에서 얼마나 지원을 받느냐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동환 연구원은 “향중국 판호 발급의 길이 열렸으나, 이는 입장 티켓에 불과하다”며 “중국 게임 시장은 결코 만만한 시장이 아니며, 세계 1위 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그 경쟁도 치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대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중국 게임사들은 이미 인력 규모나 자금력에서 국내사들을 압도한다”며 “중국 유저들에게 친숙한 IP이며, 국내나 해외에서 흥행한 게임이 중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앞으로 중국에서 기대되는 국내 모바일 게임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개발사 네오플), 메이플스토리M(넥슨), 리니지W(엔씨소프트), TL(엔씨소프트), 오딘(라이온하트스튜디오), 히트2(넥슨게임즈), 제2의나라(넷마블) 정도다.
여기서 텐센트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에서 퍼블리싱을 한다. 또한 텐센트의 관계사 아이드림스카이가 제2의나라의 중국 외자 판호허가를 받은 만큼 넷마블도 텐센트와 파트너십을 맺은 셈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21년 9월 리니지W를 비롯해 주요 게임(리니지M,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2)을 비공개로 글로벌 퍼블리싱 기업과 계약 맺은 바 있으며 금융투자업계와 게임업예에선 텐센트를 유력한 계약 상대방으로 꼽고 있다.
앞서 언급되진 않았지만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PC 온라인게임도 텐센트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중국 최대 게임사이자 퍼블리셔인 텐센트의 지원사격이 기대되는 만큼 중국 현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국내 게임사들의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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