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멧토끼가 '새해 인사'를…야생동물 희귀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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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새해를 앞두고 있던 지난해 12월2일, 충남 변산반도에 설치돼 있던 무인 카메라에 야생토끼인 멧토끼(산토끼)가 관찰됐다.
20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설 명절을 맞아 멧토끼를 비롯한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활동 영상을 공개했다.
이 밖에도 국립공원공단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산양과 2급인 하늘다람쥐, 담비, 삵 등이 관찰된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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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머리물떼새가 알 품는 희귀 장면도 포착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계묘년 새해를 앞두고 있던 지난해 12월2일, 충남 변산반도에 설치돼 있던 무인 카메라에 야생토끼인 멧토끼(산토끼)가 관찰됐다. 이 토끼는 카메라가 있는 방향을 향해 고개를 틀더니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는 듯한 모습을 취하고 화면 바깥으로 사라졌다. 국립공원에서 관찰된 멧토끼의 '새해 인사'다.
20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설 명절을 맞아 멧토끼를 비롯한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활동 영상을 공개했다.
계룡산에서는 팔색조 모습이 포착됐다. 팔색조는 다리로 날개를 비비는 등 몸단장을 하고 고운 소리로 지저귀었다. 팔색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검은머리물떼새 영상도 공개됐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아랫돌섬 일대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어미 검은머리물떼새가 알을 품는 희귀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 어미 새는 몇 날 며칠 동안 한자리에서 알을 보호하는 모성애를 보여줬다.
이 밖에도 국립공원공단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산양과 2급인 하늘다람쥐, 담비, 삵 등이 관찰된 영상을 공개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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