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옆 모자이크 처리된 남성… 조형기였다, 왜?
방송인 조형기가 MBC 방송에 모자이크 처리된 채 등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MBC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 방영된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 ‘이경규가 간다’를 조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월드컵 열기에 힘입어 당시 최고 시청률 45%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라디오스타는 이날 자료화면으로 이경규가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대 포르투갈전을 직관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이 과정에서 MBC는 이경규와 함께 출연했던 조형기를 모자이크로 가렸다. 조형기가 지상파 방송에 모자이크로 얼굴이 가려진 채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MBC는 조형기를 얼굴을 노출시키면 안 되는 ‘심의 의견 연예인’으로 분류했다. 피치 못하게 자료화면으로 조형기를 내보내면서 모자이크 처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방송사는 전과자나 물의를 빚은 연예인에 대해 자체적으로 심의를 적용해 실물을 가리고 방송할 수 있다.
MBC가 조형기를 심의 의견 연예인으로 분류한 이유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선 조형기의 과거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이 최근 온라인에서 재조명되며 여론이 악화하자 MBC가 자체적으로 모자이크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조형기는 1991년 8월 강원도 정선 국도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고 가다 3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1993년 가석방되며 방송에 복귀했다. 이후 여러 드라마와 예능에서 활약하다 2017년 MBN ‘황금알’을 끝으로 방송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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