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농협 해외사업 박차…농축산물 수출 확대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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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농축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일본·베트남 등에 해외 사업 진출의 전초기지를 마련하고, 지난해 출범한 '한국농협김치' 등을 앞세워 외국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범농협은 각 계열사가 해외사무소를 통해 개별적으로 해외사업을 수행해왔는데, 앞으로 농협중앙회 직영 해외사무소를 통해 농축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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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등 3개국에 사무소 신설
중앙회가 직영…협력사업 전개
한국농협김치 판로개척 시동
외국 협동조합과 협력도 나서
농협이 농축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일본·베트남 등에 해외 사업 진출의 전초기지를 마련하고, 지난해 출범한 ‘한국농협김치’ 등을 앞세워 외국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농협은 18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이성희 회장 주재로 ‘범농협 해외사무소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해외사업 추진 계획과 목표를 점검했다. 회의에는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농우바이오·NH농협무역·NH농협은행·NH투자증권의 해외사무소장 28명이 원격으로 참석해 현지 사업의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농협은 농축산물과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범농협 해외사무소간 협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열었다.
올해 농협중앙회는 ‘범농협 해외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일본·베트남·프랑스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그동안 범농협은 각 계열사가 해외사무소를 통해 개별적으로 해외사업을 수행해왔는데, 앞으로 농협중앙회 직영 해외사무소를 통해 농축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신시장 수익 창출 기회 모색 ▲범농협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외협동조합과 사업 협력 강화를 새해 목표로 잡았다.
이 회장은 “농협중앙회 해외사무소 신규 개소의 가장 큰 목적은 농축산물 수출을 확대해 농민 실익 증진과 농협의 새로운 동력 확보”라며 “딸기·<샤인머스캣>·김치 등 고품질 프리미엄 농산물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농협중앙회를 중심으로 범농협 계열사가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새해부터 한국농협김치 수출시장 개척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농협은 지난해 1월 전국 8개 지역농협 김치공장을 통합해 한국농협김치를 출범시켰는데, 국산 재료를 활용한 고품질 김치 수출을 농협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농협 홍보모델인 외식사업가 백종원씨와 김치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유럽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수혜품목을 적극 발굴해 수출 품목을 늘리고, 아시아권에선 신남방지역을 대상으로 과일·간편식 등 수요가 높은 품목에 홍보를 강화했다.
해외협동조합과의 사업 협력도 본격화한다.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국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ICAO 사무국을 농협중앙회에 설치·운영한다. 또 한국농협 노하우를 외국 협동조합에 전수하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발굴하고 정부 ODA사업과 연계해 재원 조달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회장은 “전세계 13개국 36개 사무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범농협 해외사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면서 “해외에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농협중앙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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