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신혼여행 대신 지역 살리기 택했죠”

김윤호 2023. 1. 2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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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을 대신해 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낸 신혼부부가 있어 화제다.

장씨 부부는 신혼여행을 미루고 신부 부모님이 계신 동해시를 9일 직접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심 시장은 "부부의 갸륵한 마음을 기려 고향기부금을 지역사회 발전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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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윤·이주성 부부, 동해시에
장정윤·이주성씨 부부가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가운데)에게 고향사랑기부금 2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신혼여행을 대신해 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낸 신혼부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8일 결혼한 장정윤(38)·이주성씨(36) 부부.

장씨 부부는 신혼여행을 미루고 신부 부모님이 계신 동해시를 9일 직접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평생 동반자와 달콤한 여행 대신 의미 있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

이들은 “그동안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컸는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조금이나마 보은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부모님이 사시는 동해시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부부는 기부금의 30%로 제공되는 답례품을 친환경쌀로 선택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써달라며 기부 의사를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심 시장은 “부부의 갸륵한 마음을 기려 고향기부금을 지역사회 발전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시는 지방세 고지서 뒷면을 이용해 고향기부제를 적극 홍보했다. 또 시 누리집·사회관계망서비스(SNS)·소식지 등으로 출향인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해=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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