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도 양해 필요", "적은 맞지않나"…與 잇따라 대통령 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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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 UAE 적 발언에 "이란도 양해할 부분이 있다"며 두둔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외통위 질의에서 "이란이 UAE의 적은 맞지 않느냐"며 윤 대통령 발언 자체는 사실이라고 주장했고, 하태경 의원이나 김병민 비대위원은 윤 대통령이 적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한 호흡 쉬어가며 위협으로 표현을 바꾼 것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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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 UAE 적 발언에 “이란도 양해할 부분이 있다”며 두둔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적은 맞지 않느냐”고 주장하는 등 미국 외교 현장 막말 사태와 유사하게 여당이 윤 대통령 발언을 옹호하는 모양새다.
윤 전 대변인은 “일단 그 발언은 UAE 현지 부대원들을 격려하는 과정, 그래서 UAE의 안보상황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 아니겠느냐”며 “이란과 우리와의 양자관계를 얘기한 게 아니고 UAE의 안보상황을 적시해서 발언한 거다, 그래서 더 이상의 논란이 우리 국익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정치권에서 이걸 더 문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발언 상황 자체가 우리 현지 부대원들 앞에서 격려하는 과정에서 나왔다는 것, 그리고 UAE에 현지 방문한 그 나라의 입장에서 한 발언이니까 어느 정도 이란에서도 양해할 부분이 저는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UAE 공식 환영행사 도중 상대 국가에 또 가슴에 손을 올리는 의례를 한 것도 “실수라기보다 윤 대통령만의 외교상의 표현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디까지나 상대국에 대한 예의표시 의전과정인데 상대국에서는 아무 말도 없는데 우리 내부에서 잘못됐다, 실수다 하는 것은 그렇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이것은 제가 볼 때는 윤석열 대통령만의 어떤 외교상의 표현방식이 아닐까 이렇게도 해석을 해 본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발언으로 주이란 한국 대사가 초치돼 해명을 요구받는 등 윤 대통령 발언이 외교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이처럼 여당은 일단 윤 대통령 발언을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외통위 질의에서 “이란이 UAE의 적은 맞지 않느냐”며 윤 대통령 발언 자체는 사실이라고 주장했고, 하태경 의원이나 김병민 비대위원은 윤 대통령이 적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한 호흡 쉬어가며 위협으로 표현을 바꾼 것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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