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 美 노동시장, 파월은 달갑지 않다?…"美금리 6% 육박할 수도"

김기호 기자 2023. 1. 20.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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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4개월만에 최저…다이먼 "금리 6% 육박"

[앵커]

경기침체 우려에도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가 또 나왔습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넉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연준의 긴축 기조가 기대만큼 빨리 전환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호 기자, 실업지표가 또 개선됐다고요?

[기자]

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 건에 그쳤습니다.

전주보다 1만 5천 건 감소한 수치로,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앞서 시장은 21만 5천 건을 예상하면서 증가했을 것으로 봤는데, 오히려 감소한 겁니다.

이번 '깜짝' 감소를 놓고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는데요.

팬데믹 회복 과정에서 노동력 부족을 경험한 기업들이 기존 인력의 해고를 자제하고 있고, 고용시장 전반에 걸쳐 공급이 원활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요.

반대로 이번 수치는 계절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최근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 대형 은행들이 대규모 감원에 나서고 있어, 조만간 노동시장이 식을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앵커]

어쨌든 이번 수치는 연준의 긴축 기조에 당분간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시장에선 연준이 언제 방향을 틀 것인가를 놓고 시그널에 목말라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시장 예상보다 기준금리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이먼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저 인플레이션이 빨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최종 금리는 5%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가벼운 경기침체를 겪는다면 6%에 이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지난달 연준의 FOMC 회의에서 나온 점도표를 보면, 올해 말 예상 금리 중간값은 5.1% 수준이지만, 이보다 높을 것이라는 예상인데요.

최근 인플레이션이 다소 진정된 것은 유가 하락과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한 중국의 경기 둔화 덕분이지만, 이러한 요인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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