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여권용 종이 동났다"...연휴 때 너도나도 해외로
[앵커]
거리 두기 없는 첫 설 명절을 앞두고, '오랜만에 해외여행 떠나볼까?'하고 준비한 분들 이전보단 많으실 텐데요.
일부이긴 하지만 긴급여권용 종이가 동 날 정도로 여권 발급 신청이 급증했고, 해외여행 예약도 껑충 뛰었다고 합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구청입니다.
해외여행을 위한 여권을 신청하고, 또, 찾아가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거리두기 없는 첫 설 연휴를 앞두고 여권 신청도 급증했습니다.
가까운 일본의 무비자 입국 재개도 한몫했습니다.
[유완식 / 서울 마포구청 민원여권과 팀장 (YTN 뉴스라이더 출연) : 지난해 1월에 792건이었던 여권 신청이 12월에는 4,065건으로 5배 이상 증가하였고, 현재는 지난해 12월보다도 50% 이상 증가하여….]
지난 연말만 해도 3~4일이면 손에 쥘 수 있었던 여권은 이제는 최소 8일에서 10일은 기다려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급한 경우 긴급여권을 받을 순 있지만, 일부 시·군·구청의 경우 긴급여권용 종이까지 동났습니다.
여권 신청 폭주에 직원과 접수 창구를 충원했어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지경입니다.
[유완식 / 서울 마포구청 민원여권과 팀장 (YTN 뉴스라이더 출연) : 월요일 같은 경우에는 대기 인원이 한 30명에서 50명까지도 대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직원들이 식사도 제대로 못 하고….]
자연스레 해외여행 예약도 늘면서 여행 업계도 분주해졌습니다.
코로나 직격타로 문을 닫은 곳이 수두룩했지만, 이젠 회복세가 뚜렷합니다.
이번 설 연휴는 이미 여행 상품 예약이 대부분 마감됐습니다.
여행객 숫자로만 봐도 지난해 설 연휴보다는 수십 배에서 백배가 넘고, 코로나로 세계 각국이 빗장을 걸어 잠그기 전인 2020년의 절반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조일상 / 하나투어 팀장 :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하면 약 70배 이상 증가했고, 코로나 이전인 2020년 설 연휴와 비교하더라도 52% 정도 회복된 상황입니다.]
이번 설에는 모처럼 설렘 가득, 북새통을 이루는 공항 풍경을 보게 될 전망입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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