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 4000억 넘는다는데… 전장연, 지하철 시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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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운행 방해 시위로 발생한 사회적 피해 규모가 4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19일 밝혔다.
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의 지난 2년 간 지하철 시위로 발생한 피해액을 추산한 결과다.
전장연 시위로 인한 지하철 운행 지연·축소로 승객 약 1060만명이 정시에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고, 약 150만명은 아예 지하철을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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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과 단독 면담 불발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로 인한 사회적 손실비용은 총 4450억원으로 산출됐다. 열차 운행 방해 시위로 인해 열차 탑승 승객이 입은 피해는 약 4400억원, 지하철 시위로 인해 기존에는 열차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열차를 이용하지 못하게 돼 입은 피해는 약 50억원이라고 시는 부연했다.
전장연 시위로 인한 지하철 운행 지연·축소로 승객 약 1060만명이 정시에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고, 약 150만명은 아예 지하철을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간 시에 9337건의 민원이 제기됐고, 이 민원을 분석한 결과 지하철 시위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은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시위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운임 환불, 동선 안내 등을 추진하고 있다. 무정차로 인해 목적지를 지나친 경우 반대편 열차를 탑승할 수 있도록 게이트를 개방하기도 했다.
한편, 전장연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단독 면담을 요구했으나 시는 다른 장애인단체들과 합동 면담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날 면담이 불발됐다. 이에 따라 20일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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