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전날·졸음운전 사고 '급증'...사고 대처법은?
[앵커]
최근 설 연휴에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휴 하루 전날과 낮 시간대 졸음운전 사고가 특히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하는데요.
타이어 펑크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교통사고가 났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해안고속도로에 차량이 혼잡하게 뒤엉켜 있습니다.
화물차와 승용차 등 13대가 줄줄이 들이받아 모두 5명이 다쳤습니다.
호남고속도로의 한 터널 앞에서도 차량 11대가 추돌했습니다.
모두 설 연휴에 난 교통사고입니다.
명절에는 도로에 많은 차량이 몰려 사고 위험이 커지는데, 이번 명절은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설 연휴여서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명소 / 국토교통부 2차관 : 전체 이동 인원은 2천648만 명으로 전년 설 대비 2% 증가하고 일 평균 이동 인원은 530만 명으로 22.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안전운전에 유의하는 게 좋습니다.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자동차보험 인명 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 연휴 시작 전날 교통사고가 가장 잦았기 때문입니다.
낮 시간대 졸음운전도 주의해야 합니다.
연휴 기간 사고 피해자 10명 가운데 6명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사고가 났는데, 졸음운전 사고가 집중되는 시간대입니다.
[김상은 / 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통계팀장 : 설 연휴에는 동반 탑승자 수가 평소보다 좀 많거든요. 거기에 장시간 정체로 졸음운전을 하거나 안전운전 의무를 위반하기 쉬운 시간대여서….]
만약 배터리 방전이나 타이어 펑크 등 갑자기 차량이 고장 났을 경우 보험사 특약을 활용해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문제가 생겼다면 한국도로공사의 무료 견인 서비스도 선택지입니다.
사고가 났다면 가장 먼저 경찰과 보험사에 차례로 신고해야 하고, 스프레이와 카메라 등을 이용해 사고현장을 보존해두는 게 유리합니다.
손해보험업계는 이번 설 명절 자동차 고장과 교통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고 긴급출동·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 등을 위한 특별 비상대응 체계도 가동할 방침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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