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액션 ★' 왕호 "전 재산 잃고 이혼. 홀로 절에서 지내"(특종세상)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40년 가까이 사라졌던 1970년대 액션 스타 배우 왕호의 근황이 공개됐다.
왕호는 1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70년대 후반 혜성처럼 등장해 와이어 한 줄 없이 현란한 발차기를 선보이며 주목 받았던 액션 스타 왕호.
그는 당대 최고의 배우 이소룡, 홍금보 등 홍콩 액션 스타들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 세계적인 액션 스타로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춘 왕호. '특종세상' 제작진은 그가 경상도의 한 사찰에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고 그곳으로 향했다.
이에 왕호는 "혼자 살고 있다. 아들 둘은 각자 살고 있고"라며 "사람이 있잖아. 내가 돈을 많이 갖고 있으면 형제간도 또 찾아와. 그런데 돈이 없다는 걸 다 아니까 형제간도 안 찾아와. 그런 걸 느끼고 산다 제가. 그러니까 사실은 이런 모습을 안 보여주고 싶지"라고 토로했다.
이어 "제가 영화 제작을 하다 보니까 서울에 있는 집도 팔게 되고. 또 수입이 없으니까 제작을 위해 홍콩에 있는 집까지 팔아서 영화에 다 투자를 했지"라고 털어놨다.
한국 무술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영화 제작을 했다는 왕호는 전 재산을 쏟아 부었지만 흥행은 쉽지 않았다고. 결국 형편은 어려워졌고 아내의 그의 곁을 떠났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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