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베오 인수' LG화학 "글로벌 톱30 제약사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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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미국 바이오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아베오)를 기반으로 미국 내 항암제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위해 지난 18일 미국 자회사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에 5억7100만달러(7072억원)를 출자했다.
━아베오, 미국 항암제 시장 공략 전초 기지━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항암제 시장인 미국 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해 항암 분야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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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LG화학에 따르면 이날 아베오 인수합병 절차가 마무리된다. LG화학의 종속회사로 편입되는 아베오는 자체적인 미국 항암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처럼 독립적인 경영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베오는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를 보유하고 있다. 포티브다를 두경부암 치료제 등으로 사용하기 위한 추가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증권사들은 포티브다의 매출이 2027년 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위해 지난 18일 미국 자회사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에 5억7100만달러(7072억원)를 출자했다. 2022년 12월1일(현지시각) 미국 내 기업결합신고를 승인받았고 지난 17일 외국인 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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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초기 연구와 생산공정 개발 등에 강점이 있는 유망 항암 물질 발굴, 전임상과 초기 임상, 상업화 공정개발 등을 담당하고 아베오가 항암 파이프라인 후기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구조로 항암사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개발하는 항암제 후보 물질을 아베오로 이전해 미국 내 상업화를 추진한다. LG화학은 전임상 단계의 세포치료제, 면역관문 억제제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상업화가 임박한 후기 임상단계의 항암제 후보 물질을 도입하는 등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2021년 250조원에서 연평균 10.4% 성장해 2026년 4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미국시장은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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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백신, 성장호르몬, 항암제 등 기존사업에서의 매출도 확대해 2027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아베오를 항암 사업의 성장을 이끌 미래 바이오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톱30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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