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과 시작, 막내 구단에 투입된 '베테랑' 김창수 "균형 잡힌 가교 역할을"[플레잉코치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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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간의 선수 생활을 서서히 내려놓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프로의식'을 심어주고, 선수들이 의지할 수 있는 베테랑의 역할을 김창수에게 기대하고 있다.
김창수는 "감독, 코치님이 하신 이야기 뒤에서 내가 경험한 것들을 조금씩 조언한다. 주변에서는 이 역할이 힘들 수 있다고 했다. 내 역할이 완전한 코치도 아니고, 선수도 아니다. 어느 쪽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 양쪽에서 균형 있게,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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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의 새 얼굴, 천안시티FC는 이달 초 김창수(37)를 플레잉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베테랑’이 절실했다. 천안은 직전까지 K3에 몸담았다. 선수 평균 연령 24세로 중심 잡아 줄 선수가 필요했고, 김창수를 영입했다. ‘프로의식’을 심어주고, 선수들이 의지할 수 있는 베테랑의 역할을 김창수에게 기대하고 있다.
태국 촌부리에서 만난 김창수의 얼굴에는 어색함과 설렘이 동시에 묻어났다. 그는 “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지만, 경험을 해보지 않았다. 플레잉코치로 오기 전에 형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조언도 들었다”고 했다.
선수와 코치를 겸한다. 오히려 해야할 일이 늘었다. 훈련 전 미리 나와 훈련장을 세팅하고, 훈련 후에는 정리까지 맡는다. 감독의 이야기를 선수들이 제대로 이해했는지, 경험을 토대로한 조언도 하고 있다.
김창수는 “감독, 코치님이 하신 이야기 뒤에서 내가 경험한 것들을 조금씩 조언한다. 주변에서는 이 역할이 힘들 수 있다고 했다. 내 역할이 완전한 코치도 아니고, 선수도 아니다. 어느 쪽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 양쪽에서 균형 있게,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박남열 천안 초대 감독은 “선수들과 직접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부분이 좋다. 창수가 잘하고 있고, 나도 그런 점을 부탁하고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화려한 선수 경력을 돌아봤다. 김 코치는 2004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대전, 부산, 가시와 레이솔(일본), 전북, 광주 등을 거쳤다. 2012 런던올림픽에는 와일드카드로 발탁, 동메달 수확에 일조, 전북에 몸담았던 2016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울산 유니폼을 입었던 2017년에는 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시즌 인천에서는 K리그 통산 300경기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프로 19년차를 맞이한 현재, 선수 신분을 서서히 내려놓고 있었다. 김창수는 “천천히 내려오는 단계다. 인천에 있을 때부터 조금씩 마음의 정리를 하고 있었다. 내 기준에서 작년에도 조금은 힘들었지만 ‘확’ 내려오면 데미지가 클 것 같았다”고 돌아봤다.
지도자로 한걸음, 후배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기본’을 강조한 김창수는 “프로는 잘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다. 업다운이 아닌 꾸준한 자기 레벨을 지니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을 건넸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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