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해제 시기 오늘 결정…대중교통·의료기관 제외 '30일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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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20일 오전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을 발표한다.
앞서 질병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1단계로 대중교통·복지시설·의료기관 등을 제외한 시설에 대해 권고로 전환하기로 하고, 4가지 지표 중 2가지 이상 충족 시 전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단계는 실내 마스크를 자발적으로 착용하되, 의료기관 및 약국 등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에서는 착용 의무를 계속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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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등 감염취약시설 제외하고 '권고' 전환하는 1단계 조정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방역당국은 20일 오전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을 발표한다. 의료기관과 대중교통 등 일부 고위험 시설을 제외하고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1단계 조정이다. 1단계 전환 적용 시점은 오는 30일이 유력하다.
지난 2020년 11월 13일부터(2020년 10월 13일~11월 12일 계도기간) 과태료를 물렸던 마스크 의무화 정책이 약 26개월 만에 해제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방역수칙 중 '확진자 7일 격리'만 남게 된다.
마스크 의무화 정책은 2020년 5월 26일 대중교통을 포함한 일부 시설에 최초로 적용했다. 이후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방역수칙을 강화하거나 완화했다. 지난해 9월 26일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히 해제했다. 정부는 같은 해 5월 실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는데 밀집도를 이유로 '50인 이상의 행사·집회'에서의 의무는 유지했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7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은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조정지표 상황 평가 등 의견을 수렴하고 당국 검토를 거쳐 20일 중대본(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안건 논의를 통해 조정 시기를 결정하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기석 자문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1월 하순 정도 외부 요인만 괜찮다면 (해제) 요건은 충분히 갖췄다"고 말했다.
앞서 질병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1단계로 대중교통·복지시설·의료기관 등을 제외한 시설에 대해 권고로 전환하기로 하고, 4가지 지표 중 2가지 이상 충족 시 전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질병청이 제시한 해제 요건 중 3가지를 충족했다.
무엇보다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질병청에 따르면 1월 2주 주간 신규 확진자는 30만563명으로 전주 대비 27.5% 감소해 3주 연속 줄었다. 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524명으로 전주 597명 대비 73명 줄었다. 주간 일평균 사망자도 51명으로 2주째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전주(0.95)보다 소폭 하락한 0.85로 2주일 연속 1 미만으로 유지했다.
중국발 해외유입 상황도 안정을 찾았다. 지난 18일 중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온 입국자는 2396명으로, 이 가운데 공항검사센터에서 즉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 347명 중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 5.8%를 기록했다. 한때 30%에 달했던 양성률은 최근 엿새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을 1단계 부분해제, 2단계 전면해제로 구분해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는 실내 마스크를 자발적으로 착용하되, 의료기관 및 약국 등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에서는 착용 의무를 계속 유지한다.
2단계는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하향 조정되거나, 법정감염병 등급이 현행 2급에서 4급으로 내려갈 경우 시행될 예정이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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