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불경기일수록 이웃과 나누는 명절로

. 2023. 1. 2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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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토요일부터 나흘간 최대 명절인 설날 연휴에 들어갑니다.

올해는 윤 2월이 들어 이른 설날을 맞았지만, 불경기에다가 연말연시를 지나면서 공산품 위주로 물가가 올라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설날 나흘간의 연휴를 맞아 겨울축제가 열리고, 겨울레포츠 및 여행 명소가 자리 잡은 강원도로 방문객이 몰릴 것입니다.

동시에 여러 사정으로 인해 설 연휴를 쉬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있고, 명절에도 가족 없이 더 외롭게 지내야 하는 이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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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시민·여행자 안전 관리 지자체 빈틈없어야

21일 토요일부터 나흘간 최대 명절인 설날 연휴에 들어갑니다. 올해는 윤 2월이 들어 이른 설날을 맞았지만, 불경기에다가 연말연시를 지나면서 공산품 위주로 물가가 올라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계묘년 한해의 복을 기원하는 설날이어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 친지가 한자리에 모여 회포를 풀 수 있게 됐습니다. 연로한 부모의 건강을 비롯해 학업, 취업 등 한 해 소망을 기원하며 덕담을 주고받는 명절을 기대합니다. 모처럼 대면 접촉하는 자리이므로 불필요한 언쟁과 감정을 소모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어서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해야 할 것입니다. 1월 19일 0시 기준 일일확진자는 828명, 전국적으로는 2만9816명이 새로 나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주 전과 비교해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인다고 밝혔지만,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감염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협조해야 합니다. 노약자 시설 등에서는 감염이 생명에 치명타가 될 수 있으므로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설날 나흘간의 연휴를 맞아 겨울축제가 열리고, 겨울레포츠 및 여행 명소가 자리 잡은 강원도로 방문객이 몰릴 것입니다. 코로나 3년 만에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를 눈앞에 두고 있어 각지에서 모여드는 차량으로 통행량이 급증할 때입니다. 최근 폭설이 있었던 데다가 강하된 기온으로 인해 교통사고 유발 요인이 더 생겼기에 사건사고를 줄이도록 예방 캠페인을 통해 경각심을 높여야 합니다.

동시에 여러 사정으로 인해 설 연휴를 쉬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있고, 명절에도 가족 없이 더 외롭게 지내야 하는 이웃이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는 겨울철의 실업률이 높고, 물가도 타시도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돼 그만큼 가계가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사전에 취약층에 대한 사회복지 지원 및 설날을 보내도록 대비했겠지만, 행정 조치에 누수는 없었는지 오늘 하루 더 점검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타격받는 곳은 서민경제의 기반이 되는 전통시장과 동네 점포입니다. 아직 제수를 마련하지 않은 곳에서는 가까운 시장과 가게를 이용하는 것이 지역사회에서 공존 상생하는 길입니다. 도내 대다수인 중소기업의 여건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봉급과 상여금 지급에 차질이 있어서도 안 됩니다. 주변과 이웃을 돌아보는 훈훈한 설 명절이 되도록 너나없이 동참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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