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말리는 ‘중동 피랍현장’과 ‘밀실 스파이 추리’ 당신의 선택은

김여진 2023. 1. 2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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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대작들이 대거 개봉한 설 연휴.

■ 아바타 : 물의 길 개봉 한 달여 만에 국내 관객 950만 명을 넘긴 '아바타 : 물의 길'이 설 연휴까지 흥행을 몰아 1000만 관객을 모을까.

디즈니에 따르면 '아바타2'는 지난 해 12월 개봉 이후 전 세계적으로 19억3000만 달러(2조3700억 원)의 누적 박스오피스를 달성했다.

전세계 역대 흥행 5위를 기록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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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극장가 블록버스터 즐비
임순례 ‘교섭’ vs 이해영 ‘유령’
국내 톱 감독·배우들 불꽃 경쟁
교섭, 한국인 피랍사건 모티브
유령, 항일조직 스파이 첩보물
‘아바타:물의길’ 1000만 고지

모처럼 대작들이 대거 개봉한 설 연휴. 국내 블록버스터와 세계적 대작들이 많아 무엇을 볼지 고민 자체가 즐겁다. 먼저 한국 신작은 2파전이다. 영화 ’우생순’과 ‘리틀 포레스트’ 등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의 ‘교섭’이 지난 18일 개봉했다. 또 영화 ‘26년’, ‘독전’ 등을 연출한 이해영 감독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첩보 액션 ‘유령’을 내놨다. 두 작품이 전세계 영화 흥행 순위 톱5를 향해 달려가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 2)’를 넘어 흥행 판도를 바꿀지 관심이다.
 

▲ 임순례 감독의 영화 ‘교섭’

■ 교섭

임순례 감독의 신작 ‘교섭’은 개봉 직후부터 반응이 뜨겁다. 2020년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으나 코로나19로 개봉이 늦어졌다.

2007년 샘물교회 선교단의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을 모티브로한다. 탈레반에게 납치된 우리 국민을 구하기 위한 과정을 그린다. 현빈이 국정원 요원, 황정민이 외교관으로 열연했다. 임 감독의 첫 액션 대작이라는점, 임 감독이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황정민을 대중에 알린 이후 20여년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임 감독은 2021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교섭’의 일부를 춘천MBC에서 촬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임 감독은 “극장에서 시청각을 모두 열고 온전히 시간을 투자하면서 한 작품에 몰입하는 총체적 경험은 확실히 다르다”며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었다.

▲ 이해영 감독의 영화 ‘유령’ 스틸컷.

■ 유령

1933년 일제강점기 시대, 비밀리에 활동하고 있는 항일조직이 조선총독부에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을 그리고 있다. ‘유령’은 조선총독부 총독 암살을 성공시켜야 하지만, 일제의 경호대장은 이를 막기 위해 유령 잡기에 나선다. 조선총독부 내부 스파이로 의심받게 된 5명의 사람들은 호텔 안에 함께 갇히게 되고, 탈출을 위해 사투를 벌인다.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등이 출연한다. 도입부는 밀실 추리물 같은 분위기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액션 중심으로 전환된다. 1930년대 경성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공간 미술, 캐릭터의 특성을 살려내는 정교한 색감 등에 신경을 써서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두 한국 영화는 전세계 흥행 톱5를 노리는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2’(오른쪽)와 격돌한다.

■ 아바타 : 물의 길

개봉 한 달여 만에 국내 관객 950만 명을 넘긴 ‘아바타 : 물의 길’이 설 연휴까지 흥행을 몰아 1000만 관객을 모을까. 특히 전편 ‘아바타’로 전세계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제임스 캐머런이 이 작품을 통해 역대 흥행 영화 5편 중 3편을 모두 차지할지 주목된다.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케이트 윈슬렛 등이 판도라 행성에서 온 가족의 여정과 전투를 그리며 활약한 이 작품은 최근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을 제치고 역대 흥행 6위 영화에 올랐다. 디즈니에 따르면 ‘아바타2’는 지난 해 12월 개봉 이후 전 세계적으로 19억3000만 달러(2조3700억 원)의 누적 박스오피스를 달성했다. 특히 수중세계와 생명체를 최첨단 영상기술로 구현해 찬사를 받고 있다. 전세계 역대 흥행 5위를 기록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 경우 역대 흥행 영화 5편 중 ‘아바타’(1위)와 ‘타이타닉’(3위)을 포함해 3편이 캐머런 감독의 영화가 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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