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의 직장' 인국공, 신입 5명 중 1명 SKY…부산대, 공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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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으로 불러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의 최근 5년간 신입직원 중 절반은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2018~2022 일반직 신입 출신대학 리스트'에 따르면 전체 427명 중 연세대와 부산대가 각 32명으로 가장 많은 숫자를 보였다.
이후 면접 전형에는 가산점이 없지만 공교롭게 5년간 입사자 중 36.3%가 비수도권 대학 출신으로 채워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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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부산대 각 32명으로 가장↑…서울 소재 '절반'
경북대·전북대만 10명대, 강원·충청권 10명 이상 없어
비수도권 36.3%…정부 가이드라인 35% 간신히 맞춰
19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2018~2022 일반직 신입 출신대학 리스트’에 따르면 전체 427명 중 연세대와 부산대가 각 32명으로 가장 많은 숫자를 보였다. 그 뒤를 고려대(31명), 서울시립대(23명), 한양대(21명), 서울대(20명) 등 서울 소재 대학이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서울 소재 대학 입사자는 총 213명(49.9%)으로 조사됐다. 인천, 경기권에서는 항공대(15명)와 인하대(15명) 출신 입사자가 가장 많았다. 입사자의 범위를 수도권으로 넓히면 272명으로 63.7%, 절반을 훌쩍 넘는다.
반면, 비수도권 대학의 5년간 입사자는 155명(36.3%)으로 수도권의 절반 수준이었다. 비수도권 대학 입사자를 보면 부산대가 32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뒤를 경북대(17명), 전북대(13명) 등이 차지했다. 강원권과 충청권 대학 중 입사자 10명을 넘는 학교는 하나도 없었다. 제주권은 2019년, 2명의 입사자를 기록한 게 전부였다.
흥미로운 점은 인국공 전형 과정과 그 결과다. 인국공은 수도권(인천) 소재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혁신도시법에 따라 ‘비수도권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에서 이전지역 소재 학교 출신자를 30% 이상 의무 채용하는 제도’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대신 ‘신규 채용인원의 일정비율 이상을 지방대학 출신(지역인재)으로 채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을 적용받는데 대통령령에서는 그 비율을 35%로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국공은 ‘비수도권 지역인재’ 목표제를 시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서류와 필기에서 비수도권 출신 대학의 합격비율(35%)을 강제해 추가로 합격시킨다. 이후 면접 전형에는 가산점이 없지만 공교롭게 5년간 입사자 중 36.3%가 비수도권 대학 출신으로 채워진 것이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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