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이란 발언‥오해로 초점흐려져"

이정은 hoho0131@mbc.co.kr 2023. 1. 20.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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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 중 했던 이란 관련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한·이란 관계와는 무관하다"면서 "이란 측에서 다소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오늘 새벽 스위스 취리히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크 부대 장병에게 UAE가 직면한 엄중한 안보현실을 직시하며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의 말이었다"면서 "한·이란 관계와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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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 중 했던 이란 관련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한·이란 관계와는 무관하다"면서 "이란 측에서 다소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오늘 새벽 스위스 취리히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크 부대 장병에게 UAE가 직면한 엄중한 안보현실을 직시하며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의 말이었다"면서 "한·이란 관계와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주한이란대사를 통해 나온 이란 측의 입장을 보니 동결자금문제, 윤 대통령의 핵 관련 발언을 문제 삼고 있었다"면서 "이런 것들을 문제 삼은 걸 보고 초점이 흐려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관계자는 "초점이 흐려져 오해였다는 점이 역설적으로 증명됐기에 우리 측도 대사를 초치해 설명했다"면서 "오해는 풀릴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해를 풀기 위해 대통령 특사 등 고위급 인사를 이란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지 묻자 이 관계자는 "현재로선 오버, 즉 과하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아크 부대를 방문한 장병을 격려하면서 "형제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면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이란 외무부는 윤강현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해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우호적 관계를 방해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한국 정부의 즉각적인 설명과 입장 정정이 필요하다."고 항의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이란제재로 한국에 동결된 자금에 대해 "분쟁 해결을 위해 유효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를 재검토 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윤 대통령이 최근 핵무기 제조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핵확산금지조약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한국 외교부도 어제 오후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 "한국은 핵확산금지조약의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윤 대통령의 발언은 국제관계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정은 기자(hoho013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47380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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