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檢, 이재명 수사·기소 깔끔하게 한건으로 해라…총선전 1심 나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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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에게 이재명 대표를 기소하려면 사건을 병합, 한번에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가 사석에서 '형'으로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 정 의원은 19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사건을 모아서 처리하고 한꺼번에 기소하는 것이 최소한 피의자 인권도 생각하는 검찰의 바른 자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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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에게 이재명 대표를 기소하려면 사건을 병합, 한번에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또 검찰이 내년 총선 전까지 1심 판결이 나오지 않도록 질질 끌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검찰 의도가 '정치적이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가 사석에서 '형'으로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 정 의원은 19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사건을 모아서 처리하고 한꺼번에 기소하는 것이 최소한 피의자 인권도 생각하는 검찰의 바른 자세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일반 국민도 여러 사건들이 병합돼 있다면 대개 한 수사기관으로 모아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일당의 대표가 아닌가"라며 서울 중앙지검, 성남지청 등에서 흩어져 이 대표 의혹을 수사하고 출석 요구를 하는 현 상황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이 사건이 갑자기 돌출된 게 아니라 몇 개월부터 1~2년 동안 계속 수사해 왔다. 또 무려 60명의 검사가 붙어서 이재명 당대표 관련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는데 대부분 조사돼 있을 것이다. 이미 수백 군데를 압수수색했고 관련 참고인들 대개 조사를 마쳤다"라며 "그렇다면 서면조사를 요청해서 서면으로 피의자 이재명 당대표의 의견을 듣고 입장을 정리한 다음에 사건을 모아서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수사를 할 만큼 한 검찰이 굳이 이재명 대표를 불러 직접 조사하겠다는 건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말이다.
검찰에게서 정치적 의도가 엿보인다고 본 까닭에 대해 정 의원은 "결국 내년 총선(2023년 4월 10일) 때까지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사건들을 끌고 가려고, 판결이 확정되지 않게 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있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수사도 상당히 천천히 하고 있고 기소 여부도 상당히 천천히 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총선 전까지 1심 판결이 나오지 않게 하려는 그런 의도가 있다"고 의심했다.
정 의원은 "물론 검찰은 '유죄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있으니까 기소했다'고 이야기할 것이지만 유죄가 딱 떨어진다는 보장은 없고 누구도 예측할 수가 없다"며 "검찰은 그런 상황을 가정해서 '법원에 계류 중, 재판 중이다'라고 공방하는 그런 분위기로 총선을 치르려고 하는 것 같다"고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22대 총선을 겨냥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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