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 번에 124억? 너무 많지 않나? 속 사정 알면 얘기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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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이 구단 최초의 길을 걷는다.
오지환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2009년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헤 KBO 14시즌 통산 1624경기에 출장, 타율 0.265, 146홈런, 1,466안타, 745타점, 240도루를 기록한 국가대표 유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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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이 구단 최초의 길을 걷는다.
LG 트윈스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야수 오지환(32)과 구단 최초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내용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계약기간 6년에 총액 124억 원(보장액 100억 원, 옵션 24억 원)이다”라고 밝혔다
오지환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2009년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헤 KBO 14시즌 통산 1624경기에 출장, 타율 0.265, 146홈런, 1,466안타, 745타점, 240도루를 기록한 국가대표 유격수다.
또한 오지환의 계약 기간 내에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오지환은 2022시즌에 142경기 타율 0.269 25홈런 133안타 87타점 20도루를 기록,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유격수로서 최초 20(홈런)-20(도루)을 기록하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또한 2022시즌 팀의 주장으로서 LG트윈스 단일 시즌 최다승(87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성적이 사실상 커리어 하이였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전성기가 시작 됐다는 평가도 있다. LG는 이 가치를 대단히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2~3년 간은 전성기가 이어질 수 있고 그 기간 동안 우승을 할 수 있는 착실한 자신감이 쌓여 있다고 봐야 한다.
LG는 보도자료를 통해서는 “오지환은 원클럽맨으로 LG 트윈스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국가대표 유격수로서 기록뿐만 아니라 라커룸과 더그아웃에서도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이다. 이번 다년 계약을 통해 심리적으로 보다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시즌에 집중하여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야구 뿐 아니라 사생활에서도 선수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모범 베테랑이라는 뜻이다. 실제 오지환은 기록 관리를 위해 경기에 빠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강력한 투지로 똘똘 뭉쳐 있는 선수다.
자신이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가 나오는 경기는 이런저런 이유로 빠지는 선수들이 대단히 많지만 오지환에게선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이호준 LG 코치는 “오지환 같은 선수를 본 적이 없다.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수준의 몸 상태인지를 물으면 늘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힘들고 빠지고 싶은 날도 있을 텐데 전혀 말로 표현하지 않는다. 후배들에게 정말 좋은 교과서가 되고 있다. 오지환 같은 선수들이 LG에 있는 한 LG는 언제든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일고 말했다.
야구로는 물론이고 야구 외적으로도 팀에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솔선수범 베테랑의 힘. 총액 124억 원 카드는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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