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밀릴거야?'... 메시 선제골 후 곧바로 호날두 잡은 카메라[스한 스틸컷]

김성수 기자 2023. 1. 20.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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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넬 메시가 선제골을 넣자 중계 카메라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주목했다.

이날 메시는 1골, 호날두는 페널티킥 포함 2골을 터뜨리며 모두 득점의 맛을 봤다.

남미의 아르헨티나와 유럽의 포르투갈로 조국의 소속 대륙도 다른 메시와 호날두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의 선제골마저 메시에게 뺏긴 호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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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리오넬 메시가 선제골을 넣자 중계 카메라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주목했다. 그러자 호날두도 멀티골로 각성하며 '돌아온 메호대전'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tvN 스포츠 중계 캡처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2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흐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 연합 올스타와의 친선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이날 메시는 1골, 호날두는 페널티킥 포함 2골을 터뜨리며 모두 득점의 맛을 봤다.

메시와 호날두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최고의 축구 선수 자리를 놓고 겨룬 최고의 라이벌이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한 호날두가 사우디 축구팀인 알 나스르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두 선수가 유럽대항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사라졌다. 남미의 아르헨티나와 유럽의 포르투갈로 조국의 소속 대륙도 다른 메시와 호날두다. 이들의 나이를 생각하면 양 선수가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만나 자웅을 겨룰 기회가 앞으로 있을지도 미지수다.

하지만 메시가 속한 PSG가 사우디 연합 올스타와 친선전을 갖게 되면서 두 선수가 다시 한번 경기장에서 조우하게 됐다. 사우디 연합 올스타는 호날두가 속한 알 나스르, 그리고 알 힐랄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경기 전 인사를 나눈 메시와 호날두는 진지하게 승부에 임했다. 그리고 킥오프 후 얼마 되지 않아 메시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네이마르가 상대 페널티 박스 왼쪽 앞에서 오른발로 로빙패스를 찔렀다. 메시가 박스 안으로 침투해 이를 방향만 살짝 바꾸는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tvN 스포츠 중계 캡처

메시는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 직후 중계 카메라는 답답한 듯한 표정의 호날두를 곧바로 잡았다.

오랜 기간 치열하게 펼쳐졌던 메시와 호날두의 최고 경쟁은 최근 한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메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반면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8강 탈락과 함게 쓸쓸히 퇴장한 데 이어 유럽 리그에서 벗어났기 때문. 이런 상황에서 이날의 선제골마저 메시에게 뺏긴 호날두다.

메시가 골을 넣었을 때 중계 카메라가 자신을 비춰서 각성한 것일까. 호날두는 전반 34분 페널티킥 골에 이어 전반 추가시간 6분 멀티골까지 신고하며 자신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가 친선전이었음에도 메시와 호날두의 관계성은 여전히 이목을 끌었다.

ⓒtvN 스포츠 중계 캡처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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