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오면 즉시 체포돼야"…아르헨티나 야당 대표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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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중남미·카리브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가 오는 24일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아르헨티나 야당 대표가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할 경우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인포바에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야당 대표인 패트리시아 불리치는 마두로 대통령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CELAC에 참석할지도 모른다는 루머와 관련해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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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가 아르헨티나를 방문한다면 1998년 피노체트가 런던에서 체포된 것처럼 도착 즉시 반인류적 범죄로 체포돼야 한다"
제7차 중남미·카리브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가 오는 24일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아르헨티나 야당 대표가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할 경우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인포바에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야당 대표인 패트리시아 불리치는 마두로 대통령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CELAC에 참석할지도 모른다는 루머와 관련해 이같이 주장했다.
칠레의 독재자였던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전 대통령은 지난 1998년 종신직 상원의원으로서 면책특권이 있는 외교 여권을 가지고 디스크 치료를 위해 영국 런던에서 머물다 영국 검찰에 전격 체포되어 병원에 구금된 바 있다.
이런 기류를 의식한듯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의 이번 회의 참석 여부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으며, 아르헨티나 외교부도 말을 아끼고 있다.
앞서 '지역 민주주의를 위한 아르헨티나 포럼'(FADER)이라는 단체는 마두로 대통령 이외에 쿠바의 미겔 디아스 카넬 대통령,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을 인권침해로 연방법원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차베스의 뒤를 이은 마두로 대통령 재임 기간에 정치적인 이유로 고초를 당하다 해외로 이주한 베네수엘라 국민이 700여만 명에 이른다고 주장하며 고발장을 접수했다.
일각에선 마두로 대통령이 아르헨티나를 방문하면 미 법무부의 요청으로 아르헨티나 사법부가 마두로 대통령의 전용기를 억류한 후 압수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쿠바의 미겔 디아스 카넬 대통령도 아직 CELAC 참석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까지 불참을 통보한 정상은 멕시코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 그리고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 등이다.
멕시코 대통령은 최근 미주개발은행(IDB) 총재 선거에서 아르헨티나가 브라질 후보를 지지한 것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또 에콰도르는 부패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전직 자국 장관의 정치적 망명요청을 아르헨티나 정부가 수용하면서 관계가 껄끄러워졌다.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작년 미 법무부의 요청으로 베네수엘라 비행기를 억류한 것을 강력하게 비판한 뒤 아르헨티나 정부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알려졌다.
sunniek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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