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알아두면 유익한 자동차보험 정보

김소진 2023. 1. 20.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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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명절을 앞두고 금융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보험 꿀팁을 소개했다.

 안전한 귀성길을 위한 자동차보험 정보를 살펴보자.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대부분 운전자 범위를 본인이나 부부로 한정해 가입한다.

이전까지는 부담이 큰 복원수리가 원칙이었지만 금감원은 올 1월1일부터 품질인증부품을 사용해 수리할 수 있도록 자동차보험 수리기준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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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약으로 보장범위 확대
'품질인증부품'으로 수리비 부담 완화
사고 발생 시 현장 꼼꼼히 기록
자료=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명절을 앞두고 금융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보험 꿀팁을 소개했다. 안전한 귀성길을 위한 자동차보험 정보를 살펴보자.

우선 친척 등 다른 사람과 교대로 운전한다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대부분 운전자 범위를 본인이나 부부로 한정해 가입한다. 이때 가입자 본인이나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내면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출발 하루 전에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에 미리 가입해두면 다른 사람이 운전하다 사고를 내도 보상받을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한다면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을 눈여겨보자. 이 특약은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도 보상해 준다. 단, 가입자와 동일한 차종(승용차↔승용차)으로 본인이나 가족(부모·배우자·자녀) 소유가 아닌 자동차여야 한다. 

귀성길 렌터카를 운전한다면 ‘렌터카 손해 담보 특약’에 가입해 보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렌터카 업체의 ‘차량손해 면책’을 통해서도 사고에 대비할 수 있지만,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 금감원에 따르면 1일 기준으로 렌터카 업체의 차량손해 면책 서비스 수수료는 2만2000원에 달하지만, 렌터카 손해 담보 특약은 7600원 수준으로 적다.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에 미리 가입해두면 배터리 방전이나 타이어 펑크 등 예상치 못한 사고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사 콜센터를 통해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고속도로 주행 중 차량에 문제가 생겼다면 한국도로공사의 ‘무료견인서비스(☎1588-2504)’를 활용하면 된다.

운행 중 차량이 긁히고 찍히는 가벼운 손상을 입었다면 ‘품질인증부품’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수리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부담이 큰 복원수리가 원칙이었지만 금감원은 올 1월1일부터 품질인증부품을 사용해 수리할 수 있도록 자동차보험 수리기준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코팅이나 색상 손상 등 비교적 가벼운 손상은 품질인증부품으로 수리할 수 있다. 단, 차량 모델에 맞는 품질인증부품이 없다면 복원수리를 해야 한다.

자동차 사고에 대비해 우선 출발 전에는 가입한 보험사 콜센터 번호를 확인해두자. 사고가 발생했다면 우선 경찰과 보험사에 각각 신고해야 한다. 접수를 마쳤다면 사고 현장을 기록해야 한다. 스프레이로 자동차 바퀴 위치를 표시하고 차량 파손 부위를 사진·동영상으로 상세히 찍어 사고 정황을 기록해야 한다. 또 동승자나 사고 목격자가 있다면 신분을 확인하고 연락처를 확보해두는 게 좋다. 증거 기록을 충분히 남겼다면 차량을 우측 가장자리 등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면 된다. 

금감원은 “특약은 출발 전날까지 가입해둬야 보상받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며 “사고가 발생한 경우 현장 분위기에 압도돼 과실을 바로 인정하기보다 보험사 담당자를 통해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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