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주제곡 흐른 행사장… 尹 “내 집무실 열려있다, 한국에 투자를”

최경운 기자 2023. 1. 20.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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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한국의 밤’ 이벤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각)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2023 다보스 코리아 나이트) 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모인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에게 “한국은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최첨단 산업 강국”이라며 한국 홍보전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2030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홍보하기 위해 대한상의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 회사들이 공동으로 준비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한국은 역동성과 개방성으로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이 공존하는 경제 강국이자 반도체, 배터리, 미래차, 청정에너지 등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최첨단 산업 강국”이라며 “한국은 부산 엑스포를 유치해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부산 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손경식 CJ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김영훈 대성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해외 인사로는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과 척 로빈스 시스코 회장, 아서 설즈버거 뉴욕타임스 회장, 아니시 샤 마힌드라 그룹 대표, 앤서니 탄 그랩 대표, 밥 스턴펠스 맥킨지 글로벌 회장, 카이 베크만 머크 대표 등이 함께했다.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 주제곡이 행사 시작을 알렸고,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은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씨와 가수 소향, 한국적 흥을 담은 ‘범내려온다’ 안무로 알려진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공연을 펼쳤다. 부산 기장 미역을 넣은 해물 무침, 떡갈비 꼬치, 소고기 갈비찜, 닭강정, 비빔밥 등 한식 메뉴가 인기였고, 국산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연과 막걸리가 만찬주로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글로벌 기업 CEO들과 오찬을 하며 한국 투자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고 소개하고 “점심이라도 한번 모시는 것이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도의라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한국 시장도 열려 있고, 제 사무실도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오찬에 앞선 간담회에 참석한 아랍에미리트(UAE) 국부 펀드(무바달라)의 칼둔 대표는 UAE가 2009년 한국의 바라카 원전 도입을 결정했을 때의 일을 언급하며 “그 결과 혁신, 실행력, 엔지니어링 기술, 에너지 전환, R&D, 인재 개발까지 14년 동안 한국을 직접 경험했다”고 했다. 칼둔 대표는 “한국은 좋은 역량으로 주어진 시간과 예산 내에서 결국 다 해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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