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 백신 접종자는 30% 비접종자는 45% 겪어
코로나 백신을 맞으면 장기간 후유증을 겪을 확률이 비접종자의 3분의 2 정도로 줄어든다는 국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19일 2차 이상 코로나 예방 접종을 한 만 19세 이상이 코로나 후유증을 겪은 비율은 30%로, 비접종자(44.8%)에 비해 33% 낮았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백신이 확진 4주 이상 경과 시점에서 후유증 발생 확률을 3분의 1가량 낮춰준다는 것이다. 작년 6~12월 총 3915명이 참여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에서 만 1세 이상 전체 확진자 4명 중 1명꼴(24.7%)로 코로나 후유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유증 확률은 여성(30.7%)이 남성(16.1%)의 2배 정도였다. 증상은 ‘기침과 가래’가 가장 많고, 이어 피로감·인후통 순이다. 후유증 경험자의 68%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았다’고 했지만 경험자의 57%는 ‘치료받은 적 없다’고 했으며 ‘외래 치료를 받았다’는 응답은 36%, ‘약국 이용’은 7%였다.
작년 8~11월 진행한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도 예방 접종자의 코로나 후유증 발생 비율(19.7%)이 비접종자(23.4%)보다 낮다는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앞서 미국 세인트루이스 보훈병원 연구진은 “코로나 양성 판정 닷새 안에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투약하면 코로나 후유증을 겪을 확률이 26% 감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후유증을 줄이려면 예방과 치료 모두 중요하다는 것이다.
질병청은 “21~24일 설 연휴 기간에도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질병청 홈페이지 ‘알림·자료’ ‘공지사항’ 코너에서 접종 가능 의료기관 명단을 참고하고, “방문 전 전화로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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