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새 감독을 찾고 있는 대한축구협회(KFA)가 스페인 출신 호세 보르달라스(59) 전 발렌시아(스페인) 감독과 접촉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세르는 지난 18일 “지난여름 발렌시아 CF를 떠난 뒤 자유계약 신분을 유지 중인 보르달라스 감독에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 제의가 들어왔다”며 “대한축구협회가 보르달라스 감독에 대해 최근 몇 주 동안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전 감독 뒤를 이을 사령탑의 첫 후보인 보르달라스 감독은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 1993년부터 알리칸테, 엘덴세 등 스페인 하부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5년엔 알라베스를 이끌고 라리가2(2부) 우승을 이끌었고, 2016년엔 헤타페를 맡아 1부 리그로 승격시켰다. 2021년 발렌시아에서 이강인(22·마요르카)을 지도하기도 했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수비 전술을 짜내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감독 생활 동안 스페인을 떠난 적이 없어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지는 의문 부호로 남는다. 이달 새로 부임한 마이클 뮐러 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다음 달까지 차기 감독을 선임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