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성태 구속...'대납 의혹' 규명까진 먼 길

송재인 2023. 1. 20. 03: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해외 도피 8개월 만에 국내로 송환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최대 20일 동안 고강도 조사를 통해 유의미한 진술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이지만, 핵심인 '변호사비 대납 의혹' 규명까진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피 생활을 반성한다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불출석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장기간 해외 도피를 이어온 데다, 불구속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하지 않으면서 법원은 김 전 회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이제 고강도 조사를 벌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대 20일인 구속 기간 동안 검찰이 핵심 의혹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까지 밝혀낼 수 있을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의 전화번호도 모른다는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수사에 유리한 진술을 이끌어 내는 게 검찰로서는 급선무입니다.

검찰은 아직 이재명 대표 변호사에게 쌍방울 전환사채가 흘러갔다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김 전 회장의 구속 영장에도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대신 쌍방울 비자금 조성과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혐의는 적시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전환사채 발행 이후 실질적인 유통은 실무진들이 했기 때문에 자신은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캄보디아에서 붙잡힌 김 전 회장 수행비서 A 씨를 조속히 송환해 김 전 회장 휴대전화를 확보하겠단 계획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