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라이프] 여의도 한양아파트 54층 주상복합으로
지은 지 48년 된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최고 54층, 10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바뀐다. 1975년 준공된 한양아파트는 현재 최고 12층, 588가구 규모이다.
서울시는 19일 한양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공개했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사업 초기부터 조합 등과 협의해 사업 진행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한양아파트 단지를 아파트 1000여 가구와 오피스텔 210실, 업무·상업 시설 등을 갖춘 ‘국제금융 특화 주거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용도 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용적률 300%)에서 일반상업지역(600%)으로 상향 조정해 확보한 공공기여 부지에는 서울국제금융오피스, 서울핀테크랩 등 금융 지원 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서울시는 “한양아파트가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의 시범 사례가 되도록 재건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토지는 주거·업무·상업 등 용도가 엄격하게 구분돼 있는데 이를 허물어 다양한 기능이 섞인 복합 주거 단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단지와 접한 국제금융로는 보도 폭을 현재 2m에서 10m로 넓혀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단지 앞에 들어설 예정인 경전철 서부선 ‘한양아파트역’에는 광장과 대중교통 환승시설을 만들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이어 한양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되면서 여의도 일대 재건축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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